다음은 데레사 수녀가 방한 처음으로 4일 오전 서강대학 소강당에서 행한 강연내용 전문으로 상·하로 나누어 소개한다. <편집자 註>
우리 모두 이렇게 아름다운날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여러분께서 하느님을 매우 사랑하고 그사랑을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써 표현하는 것을 보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제게 보여주신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성모님께 당신의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성모님의 마음은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순수합니다. 이같은 성모께서 예수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예수를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는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예수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예수그리스도 자신이 가난한 사람으로 변신하여 나타나실 때 뵈올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사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성모를 주셨읍니다. 마리아는 예수를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예수를 주실 수 있었읍니다. 우리도 성체를 받아모실 때마다 예수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읍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했을때 태어나지도 않은 태중의 아기가 마리아의 잉태하심, 즉 예수를 알아보고 뛰어놀았다고 했읍니다.
그런데 오늘날 태어나지 않은 많은 아기들이 모태에서 임신중절로 죽어가고 있읍니다. 그것은 죄악이며 평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아기)을 창조하겼고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창조하셨기 때문에 창조된 인간을 어머니 자신이 죽이는 낙태는 분명한 살인행위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또한 저를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과 저를 위해 그분의 삶을 주셨읍니다. 우리는 그분을 사랑하고 서로룰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듯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우리 모두가 지고있는 빚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다른사람에게 해준 것 즉, 헐벗고 굶주리고 집없는 이들에게 해준 것에 따라 심판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해하고 알기위해 먼저 기도를 해야합니다. 기도하면 우리의 마음은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읍니다.
사랑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정이 있는 곳에 가족이 있고 가족은 함께 머물고 함께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가정안에서 가족을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어떻게 사랑하시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참으로 한국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읍니까?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나라이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국민들을 갖고 있읍니다.
저는 한국에 처음 왔지만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읍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참으로 이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할 마음을 갖고 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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