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역사는 태고때부터 권위의 상징으로、어떤 계약의 상징으로、또는 사랑의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교황을 위시해 추기경ㆍ주교ㆍ교회박사들ㆍ수도원 아빠스 그리고 때로는 일반 수도자들이 반지를 낀다.
반지의 유래는 구약시대부터 시작된다. 이집트의 왕 파라오가 요셉을 동원시키며 그 권위를 뜻하는 반지를준다. 『파라오는 요셉에게 「내가 너를 이집트 온땅의 통치자로 세운다」고하며 손에서 옥새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워주고는 고운 모시옷을 입어주었다』(창세기 41ㆍ41~42절)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교황과 추기경 그리고 주교들의 반지는 그들이 맡은 사목의 계약과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권위를 뜻하다.
추기경의 반지는 일반 주교들의 반지와는 색깔이나 질이 다르다. 추기경은 교회의 왕자라는 독특한 지위에 있기에 그의 반지는 교회의 왕권에 참여한다는 뜻이있으며 추기경 임명때 교황으로부터 직접 추기경 반지를 받는다.
일반 교회박사들의 반지는 특수한 교회학문을 통해서 교회와의 연결을 뜻하는 것이며 수도자들의 반지는 하느님과의 영적 결합、즉 예수 그리스도의 정배로서의 의미를 가진 영적계약의 상징이다.
결혼성사때 축성하는 부부의 반지도 하느님 앞에서 엄숙히 계약하는 사랑의 고리를 뜻한다.
아버지가 잃어버린 탕자에게 끼워준 반지를 생각하면 그 반지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다.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다가 입히고 가락지를 끼워주고 신을 신겨 주어라』
(루까15ㆍ22)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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