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지닌 지상최대의 사명감(使命感)은 하느님께 만영광(榮光)을 드리는 일이라 하겠다. 이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전하는증인(證人)이 되는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복음전파자들이 온 세계에 가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임무와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들과 집단에게 교회를 심는일을 수행하는 거룩하고도 독특한 사업을 선교(宣敎)라 한다. (선교 1장 6절)
선교황동의 근본 취지는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으로 모든 사람이 구원에로의 불림을 받고 진리를 완전히 인식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디모전 2장 4절)그러므로 복음을 선포(宣布)해야 한다는 것은 비단 12사도들에게만 해당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부여(附與)돼 임무(任務)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선교의 실천은 주님에 대한 사랑과, 현재와 미래를 향한 영적선행(靈的善行)을 모든 이들과 공유(共有)하려는 신앙의 애덕행위(愛德行爲)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진실로 하느님께 구원을 받아야만할 사람은 예수께서 특별히 강조하셨던 가난한 사람들과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 억눌려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라 하겠다.
우리교회는『예수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사도행 4장 2절)는 것과『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로마 10장 9절)는 사실을 만방에 널리 전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즉 오늘날 이 지상에 존재하고 있는 교회가 바로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여 받은 결과라고 하였던 것이다. (선교교령 서문참조)
하느님의 말씀이 세상에 도처에 전달하여 하느님의 이름이 현양(顯揚)되고 그의 나라가 건설(建設)되도록 하는 것이 곧 선교목적(宣敎目的)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현세상을 순방(巡訪)하는 여정(旅程)의 교회가 예수의 복된 말씀과 기쁜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전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주님을 전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의향(意向)과 요청(要請)을 따라 전달할 뿐이어야 한다.
선교는 하느님의 창조적 활동(創造的活動)이요 사엄(事業)인 때문에 자신의 인격(人格)과 자격(資格)을 고려하지 말고 오직 하느님의 뜻을 전파(傳播)해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가 인간 세상에 오시게된 이유는 당신 편에서가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선교의 방법은 하느님이 다만 사랑이신 것과 같이 사랑을 가져야 하고 종의 모습을 지닌 주님과 같이 겸손한 태도를 가지고 선교대열(宣敎隊列)에 참가해야 할 줄 믿는다.
주님의 말씀은 단순한 하나의 교훈적(敎訓的)인 것만이 아니라, 인간 역사에 간여(干與)하시는 하느님의 결정적(決定的)인 행동의 수단(手段)으로서 표현된 영원불변적(永遠不變的)인 진리(眞理)이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구분되는 성질도 아니며, 병도로 존재하는 실체(實體)는 더구나 아니다. 다만 주님의 나라는 오직 예수안에서만 형성(形成)되고 이해(理解)된다는 특이점(特異點)이 있다. (루까 11장20절이하)
복음 선포의 본질적(本質的)요소(要素)는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과 재림 4가지이다.
지상 교회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여러 민족들에게 완전한 모습으로, 그리스도가 현존(現存)하고 계시다는 것을 그분의 명령에 따라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를 증언하지 않게 되면 성신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은총(恩寵)이 부패(腐敗)되고 만다.
따라서 크리스찬들은 하느님께만 영광을 드리기 위하여 땅 끝까지(사도행 1장 8절)그리고 온 인류에게(꼬린전 9장 22절)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여 자신도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해야하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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