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생활을 마치고 성부께로 가시면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명하신 것이 있다. 그것은 복음선교이다. 오늘 마태오 복음 28장 16~20절에서『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라』고 하셨다. 교회는 주님의 이 명령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키위해 홍보주일을 설정했다.
모든 민족에게, 전세계에, 이 세상 끝까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면 현대 기술문명의 이기(利器)인 홍보수단을 이용하여 선교상의 새로운 비약을 이루어야한다. 오늘의 세계는 홍보수단들이 정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의 물결 속에서 현대인들은 새로운 인간차원을 갖게 되었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었다. 마샬 맥루한이 말하듯 이제 지구는 한 촌락을 이루어전 인류는 한 시민이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홍보수단들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사고, 태도, 생활양식, 윤리생활에까지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대인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현대인의 취향과 언어와 표현방법을 알아야 하겠다. 그시대의 사회, 문화, 풍습에 완전히 융화하신 예수께서는 그 당시 사람들이 느끼는대로 느끼셨고 하느님 나라를 전하심에 있어서도 그 당시 사람들의 언어와 표현방법을 존중하고 이를 활용하셨다.
그보다 먼저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계시방법 자체가 그러했다.
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에서도 홍보시대를 맞게 되었다. 특히 60년 후반기에 전파미디어와 오락주간지들이 출현하면서 대중문화 현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오늘에는 대중문화 속에 살고있다.
대중문화속에 숨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대중매체를 사용하여 전교하지 않는다면 하느님 앞에 죄송스럽다고「현대의 복음선교」에서 교황 바오로 6세는 말씀하셨다.
한국교회 창설 2백주년을 앞두고 올해를「이웃전교의 해」로 설정하여 각교구 본당별로 이웃전교를 위해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에게 또 효과적으로 신속히 전교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나 바오로 사도가 전자문화 속에 살고 있는 오늘의 인간들에게 전교하신다면 어떤 방법을 쓰셨을까?
당시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고 최대한 이용하신그분들은 분명 이 시대의TVㆍ라디오ㆍ영화ㆍ신문ㆍ잡지ㆍ서적 등을 최대한 이용하시어 효과적으로 하느님 나라를 전하셨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신자 모두가 언론기관에 가담하고 언론 기업체에 뛰어들라는 말은 아니다. 물론 현재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신자가 있다면 이들은 더 큰 의무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라나 비록 언론계에서 일하고 있지 않더라고 신자 누구나 홍보수단을 이용하여 효과적인 이웃전교를 할수 있다. 가끔 신자들에게 전교하라고 권하면 교리를 잘 모른다, 말주변이 없다, 용기가 없다고하며 핑계하는가 하면 직접적인 전교는 많은 사람들이 반발의식을 갖는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부족한 교리지식, 부족한 언변과 용기를 홍보수단이 대신해줄 수 있다. 때로는 예비선교가 우선 되어야 할 때도 있다.
구체적인 교리를 가르치지 않더라고 올바른 인간양심 윤리관, 가치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이웃전교이다. 가톨릭에서 출판되는 잡지, 신문도 있고 서적도 여러종류가 있다. 여러 교구에서 방송도 하고 있다. 우리 신자들은 한국 교회에서 나오는 이런 홍보수단들을 알고 있는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런 효과적인 수단을 이용하는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홍보수단을 통하여 이웃전교를 할 수 있을까? 여기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보겠다.
① 가톨릭에서 나오는 신문ㆍ잡지ㆍ서적들을 읽도록 이웃에게 권장하고 기회있을 때마다 선물하자. ② 가톨릭에서 방송ㆍ방영되는 라디오나 TV프로 영화를 이웃에게 알려주고 듣고 보도록 권유하자. ③ 현재 방송 방영되는 라디오ㆍTV프로나 영화ㆍ신문기사에 관해 자주 이웃과 대화를 나누며 이를 가톨릭적 가치관과 윤리관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해석하도록 하자. 이상의 것들은 쉽게 효과적으로 이웃전교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당신도 홍보수단을 통해 이웃전교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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