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당에서나「십자가의 길」기도를 하는 성화나 조각품이있다. 특히 많은 신자들이 사순절때 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이것은 1420년 선종한 도미니꼬회 소속 알바르(Alvare) 복자께서 성지순례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안한 기도의 일종이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14처의 십자가의 길 기도는 17세기 교황 인노첸시오 11세때 시작되었다.
14처의 각 장면은 예수께서 빌라도 앞어서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사건들을 엮은 내용이다.
재판을 받고 예수께서 친히 십자가를 지고 간 길은 약 7백m정도의 거리이다. 지금도「예루살렘」시가지에 가면 그 길이 그대로 남아있고 많은 크리스찬들이 그길을 걸으면서 예수의 수난을 묵상한다.
원칙적으로「예루살렘」성지에 가서 직접 예수께서 가신 그길을 묵상하는 것이 곧「십자가의 길」기도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기에 교회에서는 성당 혹은 공소에 14처 성화를 특별히 권한을 받은 신부 또는 주교가 강복해서 걸어놓고 신자들이 그 앞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게 한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장에게 교회에서는 보통 조건하에 전대사를 베풀고 있다.
많은 기도중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그생의 절정을 묵상하는 기도가 바로「십자가의 길」기도라고 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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