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례에 사용하는 촛볼의 의미는 다양하다.
종교의식에 초를 사용하는 것은 옛날 원시종교시대부터 있어왔다. 우리교회의 초는 원칙적으로 꿀벌의 밀로 만든 밀초를 사용해야 하지만 오늘에 와서는 양초를 많이 사용한다.
촛불은 일차로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전례 학자들에 의하면 밀초를 주는 별들이 쳐녀성가 순결성 그리고 희생성에서 죄 없으신 어머니의 몸을 빌려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촛불은 예수님으 십자가의 희생을 뜻한다. 초가 스스로 타면서 빛을 주듯이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당신이 죽으심으로 인간에게 새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다음 촛불은 예수님의 영광을 상징한다.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성부 오른 편에서 영광을 받으심을 듯하는 촛불-초는 빛을 준다. 어두움을 밝힌다. 주님이 이룩하신 구원사업은 암흑에서 허덕이는 인간에게 진리의 빛을 주므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특별히 부활전야에 밝혀지는 부활초는 전례상으로 그리스도의 빛을 뜻하는 최고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빛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에로 인도하는 스승이요 진리요 목자의 사명을 뜻한다. 그리고 새로 입교하는 영세자에게 교회는 촛불을 손에 쥐어주면서 이렇게 기도한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빛이 되었읍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빛의 아들로서 살아가며 신앙에 함구하여 하늘 나라에 계시는 천사들과 함께 당신도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등불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쳐녀들의 비유,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교회는 촛불을 통해 우리 신앙의 핵심을 밝히고 그 뜻을 전해준다. (계속)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