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6월 7일 성신강림 대축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한 미사에서 성청홍보국이 공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성령께 대한 녹음 강론내용이다. 특히 이날은「콘스탄티노플」공의회개최 1천 6백주년인 동시「에페소」공의회 개최 1천5백50주년 이기도 했다.
16세기전「톤스탄티노플」첫 공의회에서 우리가 지금 그토록 잘 알고있는 말로 성령을 표현하고 공표한 그 진리는『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주님이신 성령을 믿으며 성부ㆍ성자와 함께 그분은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고 그분은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해 오신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비록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교회의 그 같은 일치가 분열을 맞긴 했지만 우리의 거룩한 선조들이「니케이」와「콘스탄티노플」의 신조에서 고백한 그 신앙은 본래의 일치를 나타내는 동시 우리에게 완전한 일치를 다시 이루도록 되풀이해서 요청하고 있읍니다.
여러분은 육체적으로, 저는 오로지 영신적으로지만 이 대성전 안에 함께 모여있읍니다. 제 생각은「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대한 기억으로 꽉 찹니다.
그방은 성신강림 날에 초창기의 교회를 건설한 사람들이『모두 모여있던』(사도행전 2ㆍ1)곳 이었읍니다. 이들은 이보다 50일전인 예수께서 부활하신 저녁에도 같은 장소에 모여 있었읍니다. 곧『예수께서는 들어오셔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요한 20ㆍ19)
그당시 제자들은 어떠한 의심도 가질 수 없었으며 복음사가는 그들이『부활하신 주님을 뵈웠을때 그들은 기뻤으며』 (요한 20ㆍ20) 또다시 예수님은 그들에게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시며『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여러분을 보낸다』(요한 20ㆍ21) 고 말씀하셨읍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알고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것을 말씀하셨읍니다.
즉 그것은 빠스카 전체 신비의 새로움 때문에 새롭고 또『내가 여러분을 보낸다』고 말한 부활한 주님의 새로움 때문에 새로운 것이었읍니다.
뭣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그 말씀을 하셨을때 그는 그들에게 입김을 부시며 그들에게 성령을 받으라』(요한 20ㆍ22) 고 즉시 말한때문에 새로운 것이었읍니다.
그와같이 그들은 이미 성령을 받았읍니다. 이미 성령강림은 시작됐으며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성령강림은 성스러운 시간의 질서속에서 오늘날 그것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읍니다. 이것은 그들이『성령을 받으라』라는 말을 들었을때 일어난 일에 관계없이 그들안에 성숙함과 계발적인 것이 있을 수 있도록, 곧 교회가 탄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태어난다는 의미는 세계속으로 뛰어든다는 것이며 따라서 사람들 가운데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곧 교회가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된 것은 바로 성신강림일 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바로 그날 저녁 부활저녁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주님의 수난과 죽음의 힘에 의해 일어난 것입니다. 그분은 수난 전날밤『만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위로자께서 너희들에게 오지않을 것이며 그러나 만일 내가 가면 나는 그분을 너희에게 보낼 것이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떠나셨다가 부활로 다시 돌아오셨습니다. 돌아오신 것은 남아 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자들에게『성령을 받으라』라는 말씀을 하시며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얼마나 선하신 주님이 십니까?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함께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며 동일한 신성을 가지고,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며 주님이신 성령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분은『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설립하셨으며 처음 교회를 설립했던 동일한 기반에서 계속 교회를 설립하고 계시는 성령께 위탁합니다. 또 거의 2천년이 된 지금도 우리의 유일한 원의는 어떤일이 있더라도 그분과 떨어지지 않고 그분을 슬프게 하지않기 위해 (에페4ㆍ30) 그분 안에 남아 있으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안에서만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오직 그분의 도움이 있어야만 우리는『예수는 주님이시다』(꼬전12ㆍ3) 고 말할 수 있으며 오직 그분의 은총의 힘이 있어야 우리는『암바ㆍ아버지』(로마8ㆍ15) 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목자들이며 성신강림날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았던 이들의 상속자들인 우리는 그들이 행한것처럼 진정해야 할 것이며 인간가족을 위해 교회에 주어진 엄청난 선물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진해야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세계속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머물고 있는 지구상 어디에나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보다큰 열의를 가지고 되풀이 해야하겠습니다.
『당신의 성령을 내려보내시어 이 지상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통해 가시적 세계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다음과 같은 진리를 선포하길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을 믿으며, 생명을 주시는 분이며 주님이신 성령을 믿으며』또『거룩하시고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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