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사때『주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미사를 시작한다. 이말의 유래와 뜻은 무엇일까?
이말은 원천적으로 유태인들의 인사말에서 시작되었다.
구약시대 유태인들이 언제나 야훼와 함께 산다는 뜻에서 이런 용어를 사용했다. 예컨대『힘센 장사야, 야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판관기 6ㆍ12)
신약시대에 와서도 천사가 마리아에게『은총을 가득히 받은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루까 1ㆍ28)
이외에도 사도 바오로는 그외 서간에서 끝맺을 때마다 이러한 인사를 했다. 『주 예수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Ⅱ꼬린 13ㆍ13)
구약시대의 이사실을 교회는 그대로 본받아 초대교회 신자들은 언제나『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생활의 인사말을 사용했다.
주님을 믿고 사는 크리스찬들에게 가장 큰 기쁨과 영광과 희망이 주님과 함께 죽는 것이 아니겠는가? 예수께서는 부활후 제자들에게『너의에게 평화를 기원한다』고 되풀이 하셨다. 그래서 12제자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은 미사때『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주님이 주신 귀한 신앙의 열매인「평화」를 기원한다.
『또한 사제와 함께』하는 응답으로 주님은 또한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는 기도이며 동시에 인사말이다.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이 인사보다 더 귀한 인사는 있을 수 없으며 전능하신 그 분과 함께 사는 것이 신앙인이 갖는 최고의 희망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언제나 생활속에서 인사로만 끝나지 않고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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