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7월16일부터 23일까지 「루르드」에서 거행된 제 42회 만국성체 대회에 보낸 메시지 내용이다.
제가 육체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성체대회에 참가하지 못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섭리는 병이나 또는 다른 이유로 이 대회에 참석치 못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같이 제가 기도를 드릴 수 있게 초대해 주셨으며 비록 여러분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여러분의 음성을 귀로 듣지는 못해도 여러분의 성체께 대한 신심이 확고하고 주님의 사람의 댓가를 더욱 잘 깨닫는 그 대회에 그 어느때보다 열렬한 마음으로 참가하도록 해주셨읍니다.
저는 각종 회합이나 감의ㆍ철야기도ㆍ매시간 마다의 전레, 행렬과 조배, 뭣보다 미사집전 등을 통한 전체적인 면에서의 대회는 여러분을 성체신비의 현존에 참여시킴으로써 성체의 서로 다른 측면을 깨닫고 그 놀라운 일들을 찬양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성체의 연장을 추구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읍니다.
예수께서는 『여러분의 눈은 불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며 귀는 들을 수 있기에 행복 하다』(마태오 13ㆍ16)고 말씀하셨읍니다. 여러분은「새로운 세계」를 여는 성사속에 참 으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깨닫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자신의 몸을 빵으로 떼어 나누었으며 자신의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여러분은 하느님 자녀들로서의 형제애를 체험했으며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여러분은 인간이 오로지 빵만으로나 혹은 우정같은 것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하느님에 의해서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빵을 떼어 나누는』데 대해 특별히 묵상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그렇게 사시고 또 그것을 다른이에게도 전하시길 바랍니다.
이대회 기간동안 여러분이 이곳 「루르드」에서 경험하신 것은 여러분이 교회내와 세계 에 대해 증인이 돼야한다는 사명을 부여했읍니다. 부활한 그리스도를 다시 발견하고 그를 또 『빵을 떼어 나누는 속에서』깨달은 「엠마우스」의 제자들처럼 (루까 24ㆍ35) 여러분은 지금까지들은 많은 성체께 대한 말들로 『여러분안에서 활활 타오르는 마음』을 간직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곧 오늘날 여전히 『빵을 떼어 나누는』곳에서 만나게 되는 주님을 이웃에 전파하는 일은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읍니다.그리고 이 모임은 인생에 깊은 의미를 부여해줍니다. 저는 세가지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신앙의 일치와 열렬한 애덕, 공통 된 이상과 봉사에 있어서의 관대함 그리고 함께 나누고 상호교환하는 등에 있어 긍정적인 육곽이나 표징 등이 나타나는 「새로운세계」는 예수 그리스도이외는 다른기초가 있을 수 없읍니다.
이 「새세계」는 그분이 지상에서의 전생애를 통해 하느님의 왕국으로 선포하셨읍니다. 그 세계는 그의 희새으로 얻어지게 된 것이며 그의 부활과 성령의 선물로 출범된 것입니다. 그 세계는 지금 사람들의 심중에 내재하시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읍니다. 그 세계는 그리스도가 만물을 완성 될 것입니다.
크리스찬 신앙의 관점에서 새로운 인류는 십자가로부터 태어났으며 그리고 『빵을 떼어 나누는』것이 뭣보다 먼저 그 의미를 갖는 것이 바로 거기입니다.
그렇읍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에게 근본적인것 중의 하나인 참다운 빵의 분배는 십자가의 희생이외의 딴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새로운 세계는 바로 이 희생에 달려 있읍니다.
다음으로 십자가의 희생은 인간의 미래에 너무나 결정적인 나머지 그리스도는 자신이 우리를 떠날때까지 그 희생을 치르지 않았으며 또 아버지에게로 돌아가시지도 않으셨읍니다.
때어 나누어진 참된 생명의 빵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에서의 제헌은 마땅히 함께 나누고 참여해야 할 제일의 값어치를 지닌 것입니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가 갈바리아 산에 오르기전 다락방의 침묵 속에서 빵의 전례적인 때어 나눔을 실천키 위해 시간을 가지길 원하셨던 이유입니다. 그는 그 떼어나눔을 12명의 제자들과 함께 하셨으며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려 다시 올때까지 제자들이 자기를 기억 하기위해 그 일을 새롭게 할 것을 요청하셨읍니다.
어쨌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은 참으로 진실되이, 그리고 실지의 조각들과 포도주가 계속 존재하는 한 항상 그대로 남아 계십니다. 우리는 성체께 최상의 존경을 바쳐야할 뿐아니라 흠숭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의 심장이며 교회 생명력의 비결입니다. 교회는 마땅히 이 신비를 온갖 정성을 다쏟아 보존하고 그신비를 충분히 증언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성체대회는 여러분들이 성체성사의 집행자들과 전체 세례받은 자들의 역할에 대해 더 잘 깨닫도록해 줄것으로 믿읍니다.
신품성사를 받은 사제들은 여러분들 가운데서 자기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위치를 떠말고 있읍니다. 그들의 거룩한 직무는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빵의 떼어나눔이 근본 적으로 회중의 권한을 초월하는 곧 그리스도로부터 받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주는데 불가결한 것입니다. 또한 성체봉헌을 최후의 만찬이나 십자가 상의 희생과 확실히 결합시키기 위해 사제직무는 딴것과 대치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제직무를 존경과 감사로 받아들이기 위해 이를 더더욱 마음속에 간직하게 될 것이며 또한 여러분은 교회에 사제들 특히 성스런 사제들이 부족되지 않도록 기도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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