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신비라고 하는것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우리 비천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몸소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이다. 그 뿐아니라 이 세상에 오신후 십자가를 자원하시고 거기서 죽으셨으며 당신 전는하신 힘으로 부활하셨다는 사건을 두고 한 말이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바로 이 사실을 따라 『주님께서 다시 오실때까지 주의 죽으심을 전해야』(I꼬린 11장 26절) 할 중대한 임무를 가지게 된다.
보편적으로 신앙은 그리스도 예수와 밀착한 친교를 통책서만 생기게 되며 내적으로 일치를 이루레 될 때에만 영생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신앙의 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 신앙이 남겨주는 열매라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하겠다.
우리를 이와 같이 만들어 주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성부 오른편에서 기도해 주시며 (로마 8장 34절)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서도 변호하여주시겠다고 (마태 10장 32절) 약속하셨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믿음이라 하는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측으로서의 응답하는 행위이며 하느님께 순종함으로써 이뤄지는 계시의 완성을 뜻하고 있다.
예수를 거부하고 그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생활은 아뭏든 의미가 없다.
그러나 주님을 믿고 따르게 될때 우리는 신앙이 주는 위대한 경헙을 하게 될것이다. 즉 『너희가 겨자씨 한알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산을 옮길 수 있는 힘을 갖게될 것이며, 불가능한 것이라곤 없을것』(마태 17장 20절)이라고 주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러한 사례는 신앙 선조들에게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으니 방주 (方舟)를 통하여 노아에게 내리신 은혜와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했던 아브라함, 잃었었던 자녀들과 그의 전재산을 도로주셨던 읍, 일시에 3천명이나 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회개시켜 세례를 베풀었던 베드로, 유태교인들을 그리스도교인으로 개종시킬 수 있었던 바오로의 사건 등은 성조들이 지녔던 뿌리깊은 신앙을 통해서만 누릴 수 있었던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祝福)의 결과였었다
우리는 현세를 살아가면서 세상의 갖가지 유혹과 조종들을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우리가 신앙생활 을하는데 결정적인 지장을 받을 수은 없다. 인간은 누구나 원죄 이후로 본성이 부패하여 자유의지가 약화되었으므로 범죄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존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오히려 이러한 요인들이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하겠다. 신앙때문에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외롭다함을 받을수만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이라 할 것이다 (로마 4장 6절참조)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거짓이 없으시고 신실 (信實)하시므로 우리와 맺으신 모든 약속을 철저히 지켜 주신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바쳐 충성을 바치는 사람에게는 죄도 용서해주시며, 엄한 징벌을 받게될 사람도 진심으로 뉘우치게만 하면 마음을 돌리셔서 재앙을 거두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우리가 허무한 세상을 추종하여 멸망의 길을 따르기 보다는 하느님을 선택하여 바른 신앙과 거짓없는 사랑을 가져 하느님 나라에서 성인들과 함께 영원히 부활할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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