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이상철·김종남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미사가 4월 27일 오전 11시 광주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최윤환 몬시뇰, 김득권·신현봉·심영택·유봉준·이성우 신부 등 두 신부의 동창신부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가족·신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두 사제의 금경축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미사 강론은 두 사제의 동창 신부인 이성우 신부(대구대교구)가 맡았다. 이 신부는 강론에서 “이상철·김종남 신부는 사제생활 50년을 자신의 세례명처럼 살아왔다”면서 “이상철 힐라리오 신부는 일생을 기쁘고 즐겁게 살며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고, 김종남 로마노 신부는 양반다우면서도 감성적인 로마사람처럼 모든 일에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일생을 아름답게 가꿔 하느님께 바친 두 사제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라며 신자들께서도 이 두 사제를 오랫동안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하의 말을 통해 “이상철 신부님은 소신학교 시절 지도 신부님으로, 김종남 신부님은 사제가 돼 첫 보좌로 부임했던 본당의 주임신부님으로 만나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면서 “평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살아오신 두 분 착한 목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35년 5월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이상철 신부는 1961년 3월 사제품을 받고, 남동·나주·장성본당 보좌, 원동·지산동·서산동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총대리, 사무처장, 관리국장, 군종사목,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가톨릭센터 관장, 성 골롬반 병원장, 목포가톨릭회관 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 8월 일선 사목에서 물러났다.
1937년 3월 광주에서 태어난 김종남 신부는 1961년 3월 사제품을 받고, 북동·남동·산정동 보좌, 곡성·월산동·경동·완도·북동·화순·학운동·장성·남동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2004년 7월 일선 사목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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