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는 유일하게 인천교구가 제정한 ‘노동자주일’이 10주년을 맞았다.
인천교구 사회사목국 노동사목부(전담 장동훈 신부)는 1일 인천 중구 답동 교구청 4층에서 제10회 노동자주일 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
미사를 주례한 인천교구 정신철 주교는 “노동사목 현주소를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공동선이 사라진 이 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추구해야 할 공동선에 대해 고민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 정리해고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노동자주일 제정 10주년을 축하했으며, 미사 중에는 10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어진 기념식은 부천노동사목 민중가요 노래패 ‘다모아’의 축가, 이주노동자 현실에 대한 영상나눔, 베트남인 호티 응옥하씨 발표, 김은숙(엘리사벳) 부평노동자인성센터 사무국장의 ‘인천교구 노동사목의 전망과 활동’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노동사목부는 또 노동인권에 관련된 독립영화를 선별, 노동자주일 전후로 교구 각 본당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노동인권 영화제’를 진행한다. 상영작은 ▲세리와 하르 ▲안녕?허대짜수짜님! ▲심장이 필요한 남자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동희오토 이야기 ▲언제든 반품하세요 등 여섯 편으로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의료 민영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상들이다.
※문의 032-679-1308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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