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전북이주사목센터(담당 김창신 신부)는 1일 전북 익산시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제97차 세계 이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지역 다문화 공동체에서 찾아온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결혼이민 여성 자녀와 가족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익산 성요셉 노동자의 집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의 기념미사로 문을 열어, 빙고게임·매직쇼·국가별 공동체 전통문화공연 등이 펼쳐진 축제한마당과 이주민 상담·한국 전통놀이·한국 전통의상 체험·무료 진료 등으로 꾸며졌다.
한국 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마련한 성 루카 무료진료소도 인기를 끌었다. 무료진료소는 3대의 대형 진료차를 동원해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이주민들을 무료로 진료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하느님 앞에 우리 모두가 한 형제로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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