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은 분당한지 7년만인 올해, 오는 9월 4일 하느님께서 머무실 성당 봉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분당한 후 가설 임대 창고에서 미사를 올리던 기억, 현재의 성당으로 이사해 공사 중인 성당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미사를 올리던 기억 등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 속에 봉사하며 하느님께서 머무실 집을 짓는 일에 동참하였기에 우리는 뜻 깊은 봉헌식 날을 더욱 기다립니다.
성당 봉헌을 준비하면서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전 교우에게 필사를 권유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음을 가르치는 준주성범」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고, 이 세상에서 빈한한 자로 보이기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네 좋은 지향을 보시고 너를 도우시리라(준주성범 제1권 7장 중)”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나눠서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헌신적이며, 영적 물적으로 주님과 가까운 삶을 살면서 교만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으로 본당의 많은 행사마다 궂은일 마다않고 소금 역할을 하시는 많은 봉사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공동체의 주체인 구역장 반장이 공석인 구역과 반이 있고, 모임에 참석하면 봉사자로 발탁될까 두려워 모임을 기피하는 현실에 우리 모두가 스스로 봉사자로 참여하는 성숙한 자세로 다가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얼굴의 봉사자 발굴에 우리 봉사자가 나서서 역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성당 봉헌 D-Day 100일(5월 28일)에 있을 ‘부채가 없는 성당봉헌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 행사를 준비하며 물품 후원과 기증을 독려하고 물품판매 및 음식판매 등을 통한 재원마련을 위하여 많은 봉사자가 봉사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우리는 봉사를 하시는 모든 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성당 봉헌을 계기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에게 맞는 봉사를 찾아서 참여하는 가운데 봉사하며, 더 깊이 반성하고, 더 많이 기도하고, 더 열심히 나누면서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하느님 나라 건설, 복음전파에 함께 매진하는 공동체의 더욱 성숙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면 가까이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함을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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