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가톨릭문인회 회원인 박양호(프란치스코)씨가 한 지식인의 반성적 자전 형식의 소설 「늑대」를 발간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신문기자로, 진실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표현하고 알리지 못하는 그의 고뇌와 번민을 통해 작가는 과거 혹독한 사회상을 드러내 비판한다. 작가는 이 소설이 지나온 시대에 안온하게 살아온 자신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면서 지난 잘못에 대한 청산 없이 새로운 시대의 희망과 발전은 없음을 강조한다.
또한 비민주적인 사회를 비판함과 동시에 「지역감정」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이것이 사회의 진정한 화해를 해치는 문제임을 지적하고 있다.
<평민사/371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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