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개체적으로 완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를 본받고 그의 도우심을 입어서 완전한 사람이되기(마태5장48절)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에는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우범자나 사기꾼 전과자들과 더불어 진실하고 착하며 바른 이들도 함께 산다.
전자들을 그늘진 생활에서 구출하여 자유롭고 평화스런 삶의 권리를 최대한으로 베풀어주기 위해서 후자들이 도독의 규범과 윤리의 기준을 최소한으로 낮추도록 해야 할 뿐아니라 그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연대사회가 이루어져야만 하겠다.
이러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면 여기에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를 도입해야만 한다.
우리 하느님은 당신의 속죄애로 말미암아 죽음 속에 갇히게 된 인간을 다시살려내셨으니 이것이 용서의 표본적인 예이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원수까지도 사람하라는 말은 그리스도예수께서 남기신 명언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마음이 우리안에 들어와 주님의 마음처럼 변하지 않으면 결코 우리가 원수들을 용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끼리 서로 용서해줄 때 하느님께서도 우리죄를 용서해 주시겠다고 주의 기도문에서 명백히 밝히셨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용서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로는 자신이 잘못한 것들을 전적으로 인정해야하고 (예레미아 14장 20절) 둘째는 우리의 간악한 마음을 고치는 회개가 있어야하며 (이사야 55장 7절)셋째로 회심하여 주께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요엘 2장 12절)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용서의 본질은 회개이며, 이정을 예수께서는특히 강조하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이라고 (마르꼬 1장 25절) 설교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 각자는 단독이 없다.인간은 자체로 지본능력이 없는 채무자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느님의 능력과 동일한 힘으로 인간의 잘못을 용서하실 수 있는 유일한 소유자이시다.
예수께서 우리 인간에게 보여주신 가장 아름다운 용서의 장면은 십자가 위의 사건으로 『아버지, 저사람들을 용서하야 주소서』(루까 23장 34절) 라고 하신 말씀속에 있다.우리 크리스찬들도 이분부를 받잡아 서로 용서해야만 한다.
우리 인간들끼리 잘못한 것을 용서해 주지않고, 전적으로 하느님의 용서만 바란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예물을 드리기전에 형제들과 먼저 화해하라고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마태 5장 23~24절참조)그러므로 용서와 화해는 서로 분리시킬 수 없는 것이다.
참된 용서는 성신의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하나의 종말본적인 은총임을(사행 2장 38절) 잊어서는 안된다.
바로 이용서가 인간들에게 있어서 비극인 불형을 종식시켜주는 하느님의 자비하신 행위란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하느님과 인간이 서로사귐을 파괴 시킨죄를 제거하여 올바른 인간으로 재형성시켜 주시려는 거룩한 뜻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허물 하나를 우리가 더 짓게 되고, 주의 은총을 받을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연장한다.
따라서 우리 신앙가족들은 주께서 죄인이었던 인간들을 용서해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용서해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계속)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