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장애자에게 신앙과 기술을 심어주고 있는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 비둘기 교실은 지난 20일 비둘기작품 전시장을 개설하여 장애자들이 제작한 제품의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장애자 재활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안경렬 신부와 농맹인 선교부 이춘근 수녀 비둘기교실 후원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한 비둘기 작품 전시장은 장애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물품들을 전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애자들도 떳떳한 사회구성원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아래 지난 5월 문을 연 비둘기 교실은 이번 작품 전시장 개설로 기술습득이 눈에 보이게 향상되고 있는 비둘기교실 학생들을 자활시키려는 큰 숙제를 풀게된 셈. 특히 기업체 취업에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자들은 개별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판매망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에 비둘기작품 전시장 개설은 더욱 뜻깊은 것이었다.
비둘기 교실에서 1백m에 위치한 비둘기 작품 전시장에는 학생들이 정성껏 제작한 미사보ㆍ묵주ㆍ성가정 패를 비롯한 매듭, 보조가방, 행주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봄 사회복지회 주최 바자에 소량의 물품을 출품하여 격려를 받은 비물기 교실은 후원회원들을 통해 학생물의 물품을 시험적으로 판매,물품판로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이번 비둘기 작품 전시장을 마련해 준 비둘기교실 후원회 안데레사 회장은『장애자들이 만든 제품이라는 인식보다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보다 많은 장애자들의 제품 전시장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