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아퀴나스 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완숙한 교향악단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연주회였다.
이날 국립극장을 가득메운 음악애호가 평론가의 박수 갈채를 받은 아퀴나스 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신진 교향악단의 잔재를 없애고 원숙한 민간 교향악단의 위치를 확보한 것이다.
새로운 지휘자 권용진씨 지휘ㆍ김영호씨 협연으로 열린 이번 연주회 레퍼토리는 글링카의「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 모짜르트의「피아노 협주곡 내림 B장조 450번」, 모짜르트의「교향곡 40번 G장조」.
특히 두번째 레퍼토리 피아노 협주를 한 김영호씨는 유망한 젊은 피아니스트답게 작품의 묘미를 살리기 까다로운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내립 B장조 450번을 훌륭하게 연주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10대부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김영호씨는 68년 도미, 현재까지 미국에서 활동중인 톱 클라스의 젊은 피아니스트로서 이번 아퀴나스 교향악단과의 협연에서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그런데 아퀴나스 교향악단은 국향 멤버이며 신생 오케스트러의 물길을 터주는 역할을 해온 여건수씨를 악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기악전공 학생들로 단원들을 보강하여 맹연습을 실시하는 등 단원들의 자질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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