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내용이 자꾸만 다른데로 흐르는 감이 있지만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우리 주일학교 교사의 사명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다같이 반성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 한회를 더 할애하기로 했다. 물론 일선교사들의 사명의식 저하에는 지금까지 이야기 한것 이외에 여러가지 다른 이유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더 솔직이 이야기 한다면 그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우리 교사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는 과연 학생들을 위해 얼마만큼 헌신하려고 생각했으며、어린양 하나에 대하여 얼마나 가끔 아픈 마음으로 기도하는가、그들이 울을 벗어나 방황할 때 얼마나 나를 희생하고 달려들었는가、그들과 친근한 대화의 벗이 되어 보았는가、교리지도는 얼마나 성의있게 준비했었는가、학생 하나 하나에 대한 개성파 악과 그들의 가정환경은 얼마나 알아보았으며、교사로 임명 받았는데 모두 몇번이나 제시간에 참석해 보았는가、나는 정을 교사인가、내신앙이 학생들 신앙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이러한 질문들을 해볼 때 우리는 정을 뭐라고 할말이 없으며、오히려 그동안의 주일학교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가 얼마나 무책임 했던가를 뼈저리게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
교사는 어느 한 학생이 상처를 받아 신음 할때에 그를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며 마음 무겁게 돌아가야 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들이 마음 즐거이 뛰어오는 것을 볼때에 같이 뛰어놀고 싶은 충동을 느껴야 한다.
아울러 교사는 학생들의 이름을 외울수 있는 성의가 있어야 하며、그들 하나하나에 대하여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교사가 학생들의 이름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은 다시 말해서 그들 개개인의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함을 말하는 것이다. 아무튼 교사가 될려면、우선 아이들에게 헌신하고 싶은 심적충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음도 없고 사명감도 없는 사람을 어떤 사회적 조건을 보고 교사로 임명할 수는 없다. 이는 학생들의 영혼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일이며 아름답고 신령한 뜻을 지닌 주일학교를 모르는 위험한 세속적 사상이다. 사명감이 투철한 교사는 학생들을 위하여 자기자신을 헌신할려는 자세를 항상 갖는다.
사명감이 있어서 행동하는 교사는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지만 끌려가면서 하는 교사는 모든 일에 생명력을 잃어버린 영적성장과 같다. 오늘날의 슬픈 사실은 진실된 교사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학교가 그렇게 변해 간다고 하더니 그것이 이제는 교회에로 전염되고 있는가 보다. 사명의식이 교사의 심장에서 식어가며 교사의 눈동자에서 사랑의 빛이 사라져가며 학생들의 마음과 눈에서 존경과 우정의 눈빛이 숨어가고있다. 무엇인가 우리교사들에게 새로운 각오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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