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채 신부의 최근저서「존재의 근거문제」는 부제에서 말하듯 중세와 근세、현대철학에 있어서의 존재의 근거를 파헤치는 저서이다. 가톨릭 사제요 철학자로서 오랜 교수생활을 한 저자에게서 나오는 당연한 귀결처럼 느껴지는 저서이다.
존재문제는 철학에서는 가장 오래된 문제요 또한 가장 참신한 문제중의 하나다. 「파르메닝데스」에서부터「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 중세의 「토마스아퀴나스」와 현대의 실존주의에 이르기까지 존재문제는 철학의 근본문제가 되고있다. 근년에 이르러 불란서의 「베르나르 앙리레비」「쟝 마리 브놔」「모리스 끌라브」등을 중심으로한 신철학자들의 불꽃튀기는 논쟁이 시작된다.
존재의 근거로서 神을인정하는 유신론자와 존재의 근거에서 神을 배제하는 무실론의 두세계의 싸움이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정의채 신부의 이번저서는 존재문젤를 단순히 고전적 형이상학에서와 같이 정적으로 다루는 글이 아니라 존재의 근거 문제에 있어 특히 근세와 現代의 철학자들이 존재문제를 다루면서도 존재의 근거를 묘하게 피해가는 그들의 사상을 파헤치고 있다.
「있는 것」이 무엇인가? 왜「있는 것」은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가 존재의 근거문제라고 간단히 말할 수있다.
「있는 것」은 우연히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은 우연하게 「없는 것」일까、아니면 「있는 것」은 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있는가? 하지만「있다」(존재)문제를 사고하고、문제로 취급하는 「나」의 존재는 어디서 나오는가? 이로써「존재의 근거 문제」는 단순히 죽은 사물의 존재가 아니라 살아있는「나」라는 「인격(Person)」의 존재 문제로서 역동적인 문제가 된다. 이러한 역동적 힘이 저서전체에 흘러가고 있다.
제1부에서는 중세의 존재근거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신의 존재 증명이라는 문제가 심각하게 취급된 때에 이문제는 존재의 근거라는 측면에서 자기 고유한 존재이론에 따라 다룬 성「토머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소개하고있다. 저기 전 445페이지 중에서 거의 반에 가까운 190페이지를 할애하며 그의사상을 논리정연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존재의 근거문제에 있어서 가장 근원적인 해답을 주고 있는 「토머스 아퀴나스」의 사상이 현대적 의의를 갖고 있음을 재천명하는 것이다.
「각각 기관에 들어오지 않는다」이것이 성「토마스」의 인식론의 기초이다. 존재자를 인식하는 감각에서 다시 존재를 파악하는 지성으로 마침내 존재의 근거 즉 신에이르는 토마스의 존재 이론은 감각적이면서도 현실적이고 형이상학적 차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사랑은 그가 죽은후에 바르게 계승되지 못하고 중세의 다른 철학자들에게 해외곡되고 있음을 「요하네스 문 스코루스」「옥캄」「니콜라우스쿠자누스」등에서 잘 나타난다.
제자는 이어서 근세와 현대 철학자들이 어떻게 기뵤하게 神의 존재문제를 부인하고 있는지를 토머스의 존재 이론에 따라 명석하게 분석하고 있고 또 철학자들은 신존재를 비록 존재론적으로 인정하더라도 인격신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도 명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제 2부에선 우리들 귀에 익은 철학들、「데카르트」와 「횸」「칸트」와 「헤겔」및 「포이에르 바흐」와 「칼 맑스」등이 존재의 근거문제를 어떻게 피해가면서 신을 부인하고 있는지 보여주며 제 3부에서는 「니체」와「하이데커」「메르르 풍띠」와 「사르트르」등 실존주의와 구조주의등의 무신론 이론을 존재이론적 측면에서 다룬다 .
또 「초월자」에까지 나아가지마는 인격신에는 이르지 못하는 「칼 야스퍼스」를 소개하며 나아가서는 현대의 기독교적 실존철학자「키에르케고르」과 현대의 인격주의 철학으로 인격신에 이르고 있다.
신 존재문제、반대로 무신론에 대한 가장 명확하고 확고한 답변은 존재이론 이다.
존재의 근거를 추방함으로써 우리는 궁극적 존재이신 신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철학도는 물론 신의문제에 궁금한 현대의 지성인들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며、특히 신앙을 가졌으나 전기신앙의 철학적 기초를 든든히하고자 하는 신앙인들에게도 필독서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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