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모님의 사랑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어머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게는 80이 넘으신 어머님이 계신다.
어머님은 내가 40이 넘은 지금에도 추운 겨울이면 손을 만지시며 많이 춥지 않느냐고. 밤 늦게 돌아오면 고되어서 어떻게 돌아다니냐고 걱정하시고 피정이나 교회일로 집을 떠나면 돌아 올때까지 가장 애타게 기다리신다.
이같은 어머님의 사랑을 생각할때면 전인류의 어머니 성모님의 사랑을 쉽게 알고 깨달을 수 있고 그래서 또한 따를 수 있다.
20년前 나는 28세때 주님과 성모님의 특별하신 사랑으로 신앙을 가지게 됐다.
그때 우리 가정은 미신에 젖어 점쟁이 시키는대로 좋다는것은 다 하였지만 나는 중병을 앓게 되었고 가난에 쫓기게 되었다. 그때 성모님의 인도로 시골 공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모든 미신 행위를 끊고 마귀의 종노릇에서 해방되고 하느님과 성모님의 사랑을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나는 이때부터 성모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고 늘 신앙속에서 살게 이끌어 주시도록 로사리오의 기도를 바치게 되었다. 그러나 바쁘게 하루를 지내다보면 로사리오의 기도를 빼먹기가 일쑤였다. 그래서 나는 언제 어디서나 틈만 나면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자신을 채찍질하는 뜻에서 손묵주를 구해가지고 다닌다. 금년에도 성모님께 받은 은혜가 기억에 생생하다.
금년 봄에 열린 국제 성령쇄신대회에도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참석못할 위기에서도 성모님은 자비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셔서 내게 더욱 뜨거운 성령의 불을 지펴주었다.
이처럼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 성모어머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곧 로사리오의 기도는 내 생활의 한부분이며 로사리오의 기도를 통해 생활의 활력과 기쁨을 누리는것은 비단 나만의 체험은 아닐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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