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치면
이리도 깊고 낮은 땅위에
햇빛에 견준다면
으스름 희미한
촛불을 밝힘이여
千의, 萬의,
더 여러 十萬의
불송이들이
심지를 곧게 세우는
매운 意志, 上昇力의 은혜로
불위에 불을 쌓아 올림이여
불의 그 天頂
하늘까지 닿고 싶음이여
목숨보다
더 질기던
鮮朝王朝 옛 信仰을 이어
구름떼 밀리는
사람의
촛불들
불타며 불타며 불타며
이냥 이대로
불의 祭壇입니다
진리의
첫새벽은
서릿발칼 날위의 길
殉敎의 鮮血이
풀과 백사장을 물들이고
소금밭보다
더 쓰리게 졸아들던
고통이
바위도 칡뿌리도
地軸도 모두 뚫어내고
청청한 대숲으로
다시 솟아
이나라 二百年
새 精神史의 血脈 되었으니
그로부터 언제나
先烈의
인기척
아아
죽음조차 달갑고
더욱 기쁘고
넘쳐 배부르기만 하던
하느님 사랑
광명한 영혼의
깊은 평화가
요원한 불기둥의
밑불 되오니
야훼
크신 하느님이시여
이땅을 굽어 살피시고
오늘은 저희가
金剛의 밝음과
굳셈을
보태게 하소서
황막한
현대에
주의 聖心이
빛의 날개를 덮으시니
주춧돌 벽돌을 새로구워
온세상 만민이
부디
一致의 聖殿을
奉獻케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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