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로는 두가지로 분간된다. 하나는 자연공로이다. 이것은 이세상 사회생활을 통해서 많은 공적을 남긴 공로이다. 이러한 공로자에게 사회는 표창을 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우리의 공로는 두번째의 공로인 초자연적 공로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 앞에 가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공로없이는 우리에게 영혼구원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초자연적 공로는 우리 구원의 필수조건이다.
초자연적 공로를 세우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
첫째 조건은 어떤 것이든 선행을 해야한다. 의지적인 노력으로 스스로 하는 착한 행동을 뜻한다.
두번째 조건은 선행을 하되 그것을 인간적인 동기로 하지않고「하느님을 위한」초월적인 지향이 있어야한다. 사람들 앞에 잘 보이기 위한 동기로 한다면 그것은 초자연적 공로가 될 수 없다.
세번째 조건은 선행을 하느님을 위해서 하되「은총상태」에서 해야한다. 은총상태 또는「은총지위」라고하는 것은 그런 선행을 하는 사람이 적어도 하느님과의 영적생명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대죄 중에 있으면서(하느님과의 영적생명이 죽은 상태)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자연공로는 될 수 있어도 천국의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초자연적인 공로는 될 수 없다.
대죄는 곧 하느님과의 영원한 이별을 고하는 영원한 죽음의 상태이다. 우리가 아무리 기도하고 회상하고 선행을 해도 대죄 중에 한다면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대죄중에 있는 사람은 즉시 고백성사로 하느님과 화해를 한다음 신앙생활을 해야한다. (계속)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