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후계자로 교회 수위권을 계승받은 베드로사도의 순교에 이어 초대교회에서는 대대로 약30명의 교황들이 순교하였다.
그중 특히 유명한 이가 제4대 교황인 끌레멘스 1세이다.
로마인이며「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순교했다는 사실 외에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전설에 의하면 끌레멘스는 황실에 거주했던 자유인으로서 베드로사도에게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드로ㆍ바오로사도와 동시대인으로 바오로사도를 도와 전교에 힘썼던 끌레멘스는 리노ㆍ글레도 두 교황의 뒤를 이어 91년에 성좌에 올랐다.
교황이 된 끌레멘스 1세는 박해에 신음하는 신자들을 격려하고「까다꼼바」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등 신자들의 신앙보존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또 순교자가 생길때마다 위험을 무릅쓰고 그 형장으로 뛰어가 그들에게 최후의 축복을 빌어주기도 했다.
한편「고린토」신자들간의 불화와 알력을 해소시키기 위해 끌레멘스 1세는 정성어린 서한을 보내 두터운 애정으로 그들의 잘못을 밝히고 빠른 시일내 일치단결할 것을 성유했다. 이러한 끌레멘스 1세의 서한은 고린토 교회내 외알력을 조정했을 뿐아니라 「로마」주교가 초대교회로부터 성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온 교회를 통치하는 권리를 보유한다는 것을 증명한 귀중한 자료가 됐다.이 서간경은 4세기 말엽까지 성바오로 서간경과 더불어 미사때마다 낭독됐다.끌레멘스는 뜨라야노 황제에 의해「크리미아」로 유배당한 후 그곳에서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사형을 선고받고 목에 닻을 매단채 바다로 던져졌다. 성 끌레멘스 1세 교황순교자의 축일은 11월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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