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사진가협회가 주최한 조선교구설정 150주년 기념 제 1회 가톨릭 사진공보전 입상작이 지난 11월 7일 발표됐다. 한국사협 이정강 이사장 중앙대 사진학과 류만영 교수 추천작가 이봉하씨 및 가톨릭사협 부회장 김택구 신부 서울대교구 홍보국차장 유원봉 신부가 공동 심사한 공모전은 특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가작 3점 입선 57점등 총 69점이 뽑혔다. 이들 입상 작은 12월 12일부터 열흘간 명동 사도회관에서 공개 전시되며 시상식은 12월 13일 시행된다. 이에 본보는 공개전시에 앞서 상위권 입상작을 지상 공개 전시하기로 한다.
◆심사평 - 李正網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
비신자도 참여、수준 대체로 높으나
빛과 人間生命에 관한 영상 아쉬워3
천주교 조선교구 설정 1백 50주년을 맞아 한국 가톨릭 사진가협회가 신앙 생활화의 일환책이며 사진예술을 통한 전교를 목적으로 협회 발족과 함께 마련한 제 1회 전국 가톨릭 사진공보전에는 전국 각 지방에서 3백 15점이란 많은 작품이 응모 되었다.
이번 공머전에 출품된 작품들의 내용이 종교의식에만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았고 좀더 진보하여 과감하게 창조주이신 주님의 뜻에 따른 빛과 인간의 생명에 곤한 영상감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그러나 앞으로 교회적으로나 사진 창작면으로 더 한층 발전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
심사는 입선 및 가작 5점을 선정한 다음 최종적으로 나머지 7점을 어떻게 등별할 것인가 의논한 후 심사위원 전원이 채점식 투표로 진행됐다. 이와 같은 심의 결과 특상에는 김영근 신부의 「주님께 일생을 바치옵니다」가 당선됐다.
이 작품은 수도생활의 숭고한 정신자세의 표현이 잘 처리되었고 수도자로서 일생을 하느님께 바치고자 맹세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향한 붉은 색깔의 카페트 위에 끓어 업디어 기도하는 모습이며 화면구성에 있어서도 좋은 작품이었다.
금상 수상작인 송혜민씨의「聖者의손」은 요즈음 보기드문 흑백사진이었는데 검은색의수도복을 입은 수녀님의 기도하는 손이 묵념하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 작품으로 인화과정 처리가 참 잘 되었다.
은상을 차지한 정기대씨의「고백성사」은 성당 밖에서의 야외고백 장면으로 화면상 보기에는 고백하는 신자보다 인간의 죄를 고백받는 신부님의 얼굴에 손을 바치고 심각하고도 절실한 표정이 더욱 뜻깊은 감마저들었다.
그리고 은상 구영웅씨의「祈願」은 어두운 성당안에서 묵주신공하는 할머니의 얼굴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빛을 잘 받아 처리 되었다.
그 밖의 동감ㆍ가작 등 여러 작품들도 종교、신앙생활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번 공보전에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진 애호가들도 많이 참가했는데 작품전반의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선외작에 있어 같은 종교생활테두리 속에서 찍은 사진들로 비슷비슷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채택되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입선자 명단
황인선 박종환 성영증 김희영 최재환 정중화 유종원 이승민 김동석(2점) 박규자 박영철 박인선 최병구 이기윤 공덕평 장이철 조전근 김정환 김정자 구도수 유종덕 김창규 장주학 박국조 김영일 최재영 심관순 이혜경 최찬규 오정환 박정숙 김영근 이바우로 현익현 백태순 배미숙 김철용 오창수 이복성 이정순 박환윤 김남옥 현용순 남태선 김보연 최창수 인채경 남주환 차종성 강희숙 박종숙 조재영 이창헌 노득휘 권정호 정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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