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 재림을 기다리는 희망의 계절 대림절-새로운 전례주년과 함께 시작되는 대림절은 나태해진 그리스도인의 신앙자세를 가다듬게하며 또한 신앙인의로서의 새 출발을 재촉한다. 다시 오실 주님을 우리는 어떻게 맞을 것인지. 대림절을 맞는 신앙인들의 다짐을 통해 다시 한번 신앙의 쇄신을 시도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註>
불교가정에 시집 온지 27년-. 그동안 가정의 계속되는 어려움속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주님을 찬미하는 신앙가족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기다려온 정태술(엘리사벳ㆍ49ㆍ계산동 본당)씨는 금년 대림절에는 정말 자신 외 가정에 주님의 재림을 진심으로 기다리며 더욱 폭넓은 신앙가족을 이루는데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한다.
시집 오기전에는 성당에 다녔지만 비신자집으로 시집오면서 신앙생활은 냉담상태였다는 정엘리사벳씨는 7년 뒤부터는 혼자서 성당에 다시 나오기 시작했었다.
그러는가운데 3남매 중 막내딸을 4살 때 뇌막염으로 잃고 또 다시 큰아들도 뇌막염을 앓는 등 집안의 우환이 떠나지를 않았다.
그러자 한집안에 종교가 내분 돼 있어 그렇다는 등 갖은 원성을 들었으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큰 아들은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지금까지 주님께 대한 원망도 많이 해 왔지만 그때부터 모든 시련을 주님의 사랑으로 돌리고 감사하는 생활을 해옴으로써 모든 식구가 함께 교회에 나가겠다고는 안했지만 혼자의 신앙생활을 심하게 반대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육신으로 할 수 있는 한 교회의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녀들을 영세시키고 시아버님이 대세를 받고 돌아가셨고 교회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완감히 버티시던 시어머님도 설득、지난 봄 대세를 받고 임종케했다.
회개와 보속을 통해 이 세상을 구원하러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구원의 희망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큼을 절감했다고 말한다.
또한 그 큰 은혜에 비해 자신의 희생과 기도가 너무나 적었다는 정엘리사벳씨는 특히 이번 대림1ㆍ2주동안에는 시댁 형제들을 교회로 인도하는데 기도와 희생을 비칠것을 다짐하고 있고 3ㆍ4주에는 이웃권면을 실천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친지와 이웃들이 다함께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금년도 대림절계획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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