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림절은 마음의 빛을 청산하고 1년 동안 알게 모르게 마음 상해준 이웃에게 용서와 화해를 청하는 시기 입니다』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가 되면 원인재(마티아ㆍ61세ㆍ이태원 본당)씨는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아기예수의 탄생을 맞을 준비에 부산해진다.
변호사로 평소 남을 위해사는 직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원인재씨에게 대림절은 차분하게 자신에게 몰두 할수 있는 귀중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대림절은 정말로 어느 전례시기보다 반성과 새로운 다짐속에 보내게 된다』는 원인재씨는 이웃과의 화해를 강조한다. 언젠가 자신이 속해 있는 그룹집회에서 본의 아니게 한 회원에게 오해를 사게한 일이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가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대화를 청하고 화해한 것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술회한 원인재씨는 올해에도 이와 같은 화해와 대화를 다짐한다.
그러나 중강진 태생으로 11살 때 영세입교한 원인재씨는 최근 들어 청하기만하는 신앙자세에서 감사하는 신앙생활로의 변화를 올해에도 더욱 깊이 묵상하려고 한다. 일제의 탄압ㆍ조국분단의 비극ㆍ6ㆍ25사변 등 파란 많은 역사를 몸소겪으면서 다져온 하느님께 대한 구하는 믿음이 비로소 감사하는 믿음으로 바뀐 것은 3男의 신학교 지망이 계기가 됐다고 말하는 원인재시는 3번에 걸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제성소의 뜻을 굽히지 않아 4년전 일반대학 재학 중 대신학교에 편입한 아들을 위해 올해 대림절에는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제성소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화해와 감사의 계절을 맞아 1년 동안 마음으로부터 빚진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나서는 원인재씨의 마음에는 기쁜소식을 알리는 세자요한의 외침이 더욱 크게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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