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典禮속의 그리스도 神秘體를 깊이 묵상 - 이상도ㆍ대구 상동본당
『요즘은 성서나 전례가「사랑」이라는 美名에 가리어등 한시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특별히」란 것이 있을수 없지만 대림절을 맞아 더욱 전례와 밀접히 하여 전례안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보다 강하게 인식하고 싶어요』
대구대교구 상동본당(주임ㆍ박병기신부)이상도(프란치스꼬ㆍ30ㆍ대구적십자병원 인턴)씨는『바오로사도의 그 차원높은 회개를 따라갈수는 없지만 이 사회구조안에서 본당이라느 공동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바로 신자들의 사명이 아니냐』며「홀로」가 아닌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는 그가 속해있는 본당공동체, 특히「청년사도회」안에서 회원 전부가 본당에서 활력소가 되고, 신앙과 생활을 분리하는 이중생활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갈것을 더욱 확고히 하는것에 역점을 두고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뜻에서 매일 회원간의 일치와 청년사도회의 누룩의 역할완수에 지향을 두고 삼종기도와 최저1단의로사리오기도를 바치면서 영적인 그리안에서의 신앙성숙을 다짐한다.
『대림은 예수아기의 탄생을 준비하는 시기로도 그 의미가 막대하지만 성모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대축일도 포함하고있어 그 의의를 더욱 깊게 하고있다』며 교회에서의 성모마리아의 위치를 강조하는 이상도씨는 마리아의 정신을 오롯이 표현한 삼종기도야말로 가장 아름다운기도라며 삼종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또한 이번 대림절동안에는 꼬린또전서12장의「그리스도 신비체의 교리」를 깊이 묵상하고 싶다는 이상도씨는 그리스도의 신비체교리가 없다면 교회에서 행해지는 諸聖事 역시 무의미한 것이라며 인간적만남이 아닌 하느님안에서의 만남, 이러한 만남이 모인 소공동체의 확산으로 이웃을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하나로 변화시켜나간다면 온세상이 아버지의 세상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성경통한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을 준비 - 이난호ㆍ서울 잠실본당
십자가가 채 걸리지 않은 신축성당의 흰 벽면과 같이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며 깨끗하게 비운 마음. 그러나 기약없는 맹목적인 기다림이 아닌 희망속의 끈질긴 기다림 속에 성탄을 준비하는 이난호(짓따ㆍ42세ㆍ잠실본당)씨는 이번 대림절에 한마리의 금송아지를 버려야 겠다는 각오가 새롭다.
스스로 성당을찾고 영세하여「내가 찾은 교회」라는 자부심이 오만의 금송아지를 만들기도 했던 이난호씨에게는 대림절이 수천년동안 고난의 역사 속에 메시아의 오심을 고대하던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희망 속에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기인 것.
먹을 것을 사가지고 돌아 온 엄마를 보고 달려와 흙투성이가 된 손을 옷에 쑥 문지르고 내미는 개구장이 둘째의 모습에서 그리고「어린왕자」에서 기다리는 마음을 일깨워준 여우의 깜찍한 말들은 이난호씨에게 예수를 올마로 맞을 수 있는 어린이의 단순함을 묵상하게한다. 그러나 이난호씨는『자신을 선포하지 않고 죽기까지 하느님의 뜻을 전하시며 순종하신 예수그리스도의 겸손함을 소홀히 여기고 크리스마스를 철없이 들뜬 마음으로 맞기 쉽다』며 차분한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77년 스스로 교회를 찾아 영세 입교했지만 막상 영세한 후 아무것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교회서적을 열심히 읽고 강좌 등을 거의 빠짐없이 들으려고 했다.그러던 중 창세기 성경공부를 하게 된 이난호씨는 하느님의 말씀에 맛들이며 말씀 안에서 더욱 깊은 하느님과의 만남을 체험하게 된 것을 가장 큰 은총으로 여긴다.
일교를 권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50년 후에나 성당에 나가겠다고 호언하던 남편이 지난해 영세를 함으로써 중3과 국민학교 6학년의 두 아들과 함께 온가족이 영세한 신앙인 가정을 이룬 이난호씨는 남편의 영세를 하느님이 주신「보너스」라고 감사 해 한다.
『하느님은 길을 오다가 우연히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다』고 강조하는 이난호씨는 말씀의 봉사자로서 성경을 통해 하느님을 찾고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성탄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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