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과 비탄의 순간 - 평화의 마지막 보루 교황 피격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평화의 마지막 보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월 13일 성베드로 광장에서의 일반알현도중 터키의 알리 아그자에 의해 저격당했을 때 세계는 경악과 비탄으로 숨을 멈추었다. 저격 직후「로마」제멜리병원에 입원, 6개월간의 투병끝에 성베드로광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교황은 광장에 모인 수만신자들을 포함한 전세계인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한편 저격범 아그자는 伊법정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평화ㆍ일치ㆍ믿음의 대사제 - 150 주 기념 전국신앙대회ㆍ80만 인파 운집
10월 1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장엄하게 펼쳐진 조선교구 설정 150주기념 신앙대회. 이날 신앙대회에는 전국 각 교구에서 80만이 넘는신자들과 5백여 사제들이 참석、150년前 이땅에 하느님 나라의 터전을 마련하고 독립교구를 이룩한 목자들과 선조들의 위엄을 기리며 그 높은 뜻을 오늘에 되새겼다.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신앙대회가 주나라 확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주는 敎會」에로 - 한국외선 4명사제 외국파견
한국교회 2백년 역사상 최초로 우리도 외국에 선교사를 파견했다. 8년前 이땅에 설립된 한국외방선교회의 김진형, 연제식, 방상복, 김동기 신부 등 4명사제의 파푸아 뉴기니아 파견은 한국교회의「받는교회」에서「주는교회」로의 탈바꿈이었다. 이들 사제들은 11월 8일 명동대성당에서의 파견미사와 예절 후 11월 11일 向北、단기 어학과정 수료후 파푸아 뉴기니아「마당」교구에서 선교사목을 펼친다.
◆대구에 제3신학대 - 선목대학 정식인가 받아
대구대교구의 선목 신학대학이 7월 28일자로 문교로부터 「선목대학」으로 정식인가를 받아 82년부터 개교 하게됐다. 9월 18일 대구대교구청에서 열린 대구관구주교회의는 내년도 입학정원을 52명으로 예상하고 신입생 모집대상은 대구관구내 사제성소 지망자로 했다. 주교회의는 또 대구 부산 청주 마산안동 등 대구관리구 주교들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학장 이종흥 신부를 비롯 교수진도 내정했다.
◆흔적조차… - 복자 정하상묘 파묘소각
10월 26일 現토지 소유주에 의해 파묘、소각되어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된 조선교구설정의 막후주역 福者丁夏祥의 묘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윗배 앝미리 검단산계곡). 정하상의 묘는 조선교구설정 150주년을 맞은 금년 3월 21일 신장본당주임 변기영 신부에 의해 발견 되었으나 관리소홀로 영원히 잃어버려 순교선열들의 묘소관리에 일대 경종을 울려주었다.
◆사랑의 불 당기고… - 마더 데레사 한국 방문
사랑의 선교회를 창설, 인도의 빈민가에 뛰어들어 가장 가난한 이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하고있는「빈자들의 어머니」「살아있는 성녀」「사랑의어머니」마더 데레사가 서정길 대주교 초청으로 5월 3일 한국에 왔다. 서울과, 대구의 희망원등지를 둘러보고 출국한 마더 데레사는 환영인파의 아우성 못지않게 한순간도 아낌없이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면서 사랑에 목마른 모든이에게 뜨거운 불을 놓았다.
◆“교황 만세” - 교황 역사적 극동 순방길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11일간에 걸친 역사적인 극동지역 순방이 2월 17일~22일 필리핀 방문을 선두로 22일~23일 괌을 거쳐 23일~27일 일본 방문으로 이어졌다. 곳곳에서 「교황만세」를 외치는 뜨거운 환영을 받은 교황의 극동순방중 특히 日本방문은 교황으로서도 史上최초이며 일본 가톨릭전래 4백 30년 만에도 처음있는 일로서 뜻깊은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했다.
◆새로운 세계 건설다짐 - 「루르드」서 열린 42차 만국성체대회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신앙의 대제전 제 42차 만국성체대회가「새로운 세계를 위해 떼어 나누어진 빵、그리스도」를주제로 7월 26일부터 1주간佛「루르드」에서 장엄 화려하게 펼쳐졌다. 교황대리 깐틴추기경을 비롯 고위성직자 및 108개국에서 10만여 신자들이 참석、새로운 세계건설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 성체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1백 28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와서 보시오」- 150주년 지구신앙대회
스스로 신앙을 찾고 복음의 씨를 뿌렸던 신앙선조들이 혹독한 박해로 흘린 피와 땀의 결정-교구설정 150주년을 기념하는 지구 신앙대회가 6월14일 서울대교구 10개 지구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조선교구설정 1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의 서전을 장식한 지구 신앙대회에는 서울 10개 지구에서 20만명이 신자들이 운집、자랑스런 선조들의 후예로서 이 사회를 밝히는 평화의 등불이 될 것을 굳게 다짐했다.
◆대구교구 설정 70주년 - 성체대회ㆍ사료전시회 개최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6월 6일 대구시 봉덕동 소재 선목대학 운동장에서 5만여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된 대구대교구 성체대회는 70년간 눈부시게 성장한 교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3년앞으로 다가온 한국교회 2백년을 보다 알차게 준비하기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또한 6월 1일~6일 대구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펼쳐진 본사주최 대구교구설정 70주년기념사로 전시회는 신앙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인파가 연일 쇄도, 초만원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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