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천되어 왔고 앞으로도 변천될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며, 언제나 역사적 형태 안에서 보아야한다.역사적 형태는 항상 그 본질을 출발점과 목표로 하여 이해되어야한다. 예수시대 이후 역사의 흐름에 따라 교회상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를 고찰하기로 한다.
예수시대의 교회
예수는 교회를 계시하고 창선하셨다. 우선 예수의 사상은 하느님나라의 선포에서 드러난다. 교회의 천상적 국면과 지상적 국면으로 시작된다. 『그때에의 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마태l3:43)『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2540) 예수는 지상생활 동안에 제자들을 모아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계시하셨다.(마태13:10~17)그들은 착한 복자가 이끄는 「작은 무리」이며 하느님 나라의 시작인 교회공동체로 형성되었다. 예수는 당신이 죽은 다음에도 이 공도체가 발전되기를 원하였고 제자들에게 주요한 규범을 전하였다. (마태10:17~25, 13:24~43참조)그리스도는 제자들 가운데서 장차 교회의 기본적 세포가 되고 지도자가 되도록 12사도를 선발하였다. 권위보다는 봉사하도록 가르쳤고 잃어버린 양들에게 우선적으로 봉사하도록 당부하였다. 공동으로 기도하기 위하여 당신이름으로 모일 것을 가르쳤고 서로 용서하며 공적 죄인을 설득하지 않고 파문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마태18ㆍ15~35참조)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그들은 백성을 가르치고 모든 이에게 세례를 줄것을 명령받는다.(마태28ㆍ19)당신을 믿고 회개하는 죄인들이 교회공동체에 참여하게 되리라고 예언하신다. (마태21ㆍ28~32)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하느님나라의 첫 실현인 교회가 탄생될 것이며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하신다. 이렇게하여 고회는 이 지상에서 하느님나라를 시작하면서 조직되고 가시적인 공동체로 발전될 것이다.
사도시대의 교회
부활한 그리스도로부터 성렬을 받은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한다. 교회의 공식적 출발은 성령강림날부터이다. 성령강림날 사도들의 증언과 교회의 고적인 선포를 위하여 위대한 은사가 내려졌던 것이다. (사도1ㆍ8, 2ㆍ4) 성령강팀이후 교회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인간들은 주님이고 그리스도이시며 구세주이신 부활한 예수께 신앙을 갖게하는 사도들의 말을 수락하면서 교회에 참여하였다. (사도2ㆍ41)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은 다음 성령과 그의 은사를 받는 안수를 받았던 것이다.(사도8ㆍ16~25, 19ㆍ6) 복음사가 루까는 이시대의 교회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교회를 이룬 신자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신앙을 갖게 되었고, 형제적인 공동체를 이룩하였으며 코이노이아빵을 나누어 먹었고 공동으로 기도를 드렸던 것이다.
특히 그들은 성체성사를 봉헌함으로써 일치를 이룩하였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하였으며 그의 재림을 희망 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야고보가 지방교회의 으뜸이 된다.(사도21ㆍ18) 스테파노와 필림보를 포함한 성령을 받은 일곱 보조자들이 그리이스 신자들에게 봉사하게 된다. (사도6ㆍ1~6) 스테파노를 비롯한 그들의 과감한 선교로 교회가 분산하기 시작한다. (사도8ㆍ1~4)교회가 지역적으로 확장되면서 유다에서 안티오키아까지, 적어도 「로마」까지 교회가 확장된다.
회개한 바오로가 이방인들의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교회는 유다지방을 초월하여 이방인들의 지역에까지 확산된다. 이렇게 하여 교회의 공번성이 현실화되었고 교회는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명을 실천하기 시작하였다. 교회의 일치성은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여 드러났고, 모든 지역교회 공동체는 하나의 교회의 세포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고대교회
교부시새의 교부들은 신학연구와 신구약성경 주석의 주요테마를 교회로 하였다. 교부들은 주로 이단을 공격하는 부기로서 교회를 다루었고 그리스도론이나 교회론의 교의를 영적공동체와 전례의 상징적구원 능력으로 보았다. 한편 라띤계의 교부들은 교회를 질서정연한 법적단체로 보고, 성덕과 순종과 엄격한 규칙을 중요시하였다. 4~5세기에 본당과비슷한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구라파의 여러 농촌지역에 본당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주로 주교가 교회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었다.
중세기의 교회
이시대의 교회는 체계화됨으로써 교회의 제도적인 면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성직자들의 권력이 횡포하기 시작하였으며
그들의 권위를 강조하였던 것이다. 사목자들은 백성을 지배하고 다스리기에 이르렀고, 주교들은 사제들을 관장하였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교황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 구원에 필요하다고까지 역설하였다. 이 시대에 한 도시안에 본당이 몇군데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시기는 교회사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성직자들은 교회사목보다도 여가이용과 오락등으로 소일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 개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근대교회
중세기의 교회 혼란기를 지나고 난다음, 근대에 이르러 여러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세분화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대의 주요한 사건이 트리덴티노 공의회(1545~1563) 인 것이다. 이공의회는 교회에 관한 교리가 의제 자체는 아니었지만 교회쇄신을 목적으로 교회에 관한 교의를 분명히 하였다. 트리덴티노 공의회는 주로 은총론과 성사론과 제도론을 다루었고 이 시대의 교회의 중심적 쟁점은 교황권의 문제였다 교회론은 가시적 조직을 강조하게 되었다. 로마교회의 전통을 강조하였고 교회의 무류성은 교황의 무류성으로 구체화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가르치는 교회와 믿는 교회로 구분되었고, 신비체에 관한 연구는 점차 희미하게 되었다. 이 공의회를 계기로 사목적인 면에서 교구와 본당이 명백히 구별되었다. 따라서 현재의 본당제도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본당이 구성되기 위한 세가지 요소는 어느 한지역에 있고 사목자가 있어야했고 성사를 집전하는 것이었다.
현대교회
현대 교회상은 제2차 바티깐공의회에서 재정립되었다. 법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신학적인 관점에서 교회를 본질적으로 재천명하였다.
교회는 사귐의 신비로서 하느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신비체이며 전 인류를 구원하는 보편적성사인 것이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신앙과 희망과 사랑의 공동체로서 세상에 전파된 공동체인 것이다. 현대에와서 본당이 비대해짐에 따라 교회의 참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하여 「크리스찬 기초공동 기초공동체」 (BㆍCㆍC) 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서 변천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천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 시대와 그 인간들에게 육화된 그리스도의 연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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