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레룸 노바룸」반포 90주년을 기해 노동문제 전반에 걸쳐 계속 언급해온 교황이 12월 6일 최근에 와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여성노동자의 문제에 대해 삼종기도 전에 강론한 내용이다.
대림시기동안 교회는「나자렛」의 동정녀에게 특별히 눈길을 돌립니다. 곧 그분에게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사야서를 통해『보라, 처녀가 수태해 한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이름은 엠마누엘이라 불려지리라』(이사7ㆍ14) 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엠마누엘이란 이름은「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성령을 통해 하느님은 마리아의 배속에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며 동시에 모든 인간의 문제들을 그의 모성에 의탁하기를 그치지 않고 있읍니다. 우리는 특히 그분께 전 세계의 모든 어머니들과 자매들 그리고 딸들을 외탁합니다.
또 교회는 모든 여성들을 하느님의 어머님께 특별한 방법으로 의탁하면서 기도를 바칩니다.
저는 이와 같은 기도가「레툼 노바툼」90주년을 맞아 오늘도 짤막하게 언급하려는 중요한 문제 곧 여성의 노동을 고찰하는데 도움이 되길 빕니다. 여성의 노동문제는 오늘날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읍니다.
남성과 여성간의 법률상의 동등권 문제는 남성 노동자와 여성노동자의 동등권을 인정하는 사회입법을 통해 반드시 해결돼야할 것입니다. 동시에「지상의 평화」회칙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그 사회입법은 여성노동자들이「어머니로서 또 아내로서의 의무와 요구조건에 부합되는 노동환경」에서 일할권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여성이 미래사회의 희망인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제가 지난10월 개최된 세계주교 시노드 폐막 때 지적했던 대로 이점에 민감합니다. 즉 가족은 어머니가 자신을 전적으로 이것에 헌신하고 있을 때라 하더라도 합당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성이 노동세계와 사회적 및 공적인 활동에서 배제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반대로 저는 모든 여성들에게 되풀이해서 말씀드립니다. 곧 여러분의 창조적인 힘으로 이 사회의 변혁에 참여하십시오. 여러분의 종교적 영향으로 인한 공헌을 여러분의 모든 지도자들과 최고 책임당국에 바치십니다.
(1979년1월30일「과달라자라」의 잘리스코스타디움에서의 연설.)
저는 회칙「라보렘 액세르첸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저 자신의 입장을 이미 명백히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회칙의 몇 몇 주제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 노동의 인격적인 중요성이 강조돼야할 것입니다.
실지로 인간의 노동은 경제뿐만 아니라 특별히 인간적인 가치들에 관계됩니다. 또 전체의 노동과정은 인간의 요구 조건들과 남성과 여성노동자의 생활양식 곧 개인의 연령이나 성별을 고려, 가정생활을 존중하는 한도내에서 조직되고 채택돼야할 것입니다.
또한 여성의 참된진보를 위해서는 노동이 여성들에게 독특한 것을 포기하도록 하거나 여성이 어머니로서 대치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정을 희생시키는 일이 없이 이루어져야할 것입니다. 외롭고 인간적이 되길 바라는 사회에서는 인간의 정신적 및 물질적인 요구조건이 가치체계의 맨 첫자리를 차지해야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 즉 남자와 여자들의 노동의 동등권을 존중하며 또한 모든 어머니들이 자기의 자유를 억제하는 일 없이 심리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차별을 당함이 없이 또한 다른 여성들과 비교해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 없이 그들 자녀들을 돌보고 나이에 따라 변하는 그들의 요구에 쫓아 그들을 교육하는 일에 자신들을 바치는 일이 바람직스럽습니다. 교회는 오늘날 여성들이 노동분야와 공공사회에서 공동선을 촉진시키는데 필요하고 대치할 수 없는 특별한 공헌을 하고 있음을 명백히 깨닫고 이를 칭찬하는 바입니다.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타고난 선물 곧 깊은 감수성과, 실제의 일이나 절제 등에 대한 훌륭한 의식을 갖춘 여성들은 남성들과 함께 보다 의롭고 보다 인간다운 사회의 성장을 위해 이바지 하도록 불림을 받고 있읍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 진심으로부터의 격려와 함께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값진 역량을 개인적인 생활영역에서 현명한 책임감과 함께 공적이고 사회적인 영역으로 확대해서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여성의 존엄성과 여성의 어머니로서의, 동시에 여성이 여러 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는 노동에 대한 책임 곧 사회적인 성소를 위해 하느님의 어머님께 기도를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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