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띠노는 3세기 「로마」에 살았던 사제로 서성마리오와 그의 가족들과 함께 글라우디오 2세에 의해 박해받던 많은 순교자들을 도와주었다.
일찍부터 발렌띠노를 주목하고 그에게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버릴 것을 강요해왔던 글라우디오2세는 발렌띠노가 어떤 위협에도 성교회를 배반하지 않자 그를 「로마」 시장에게로 보냈다.
「로마」 사장에게 다시 법관 아스데리오에게 보내진 발렌띠노가 법관의 저택에 들어가며 『예수 그리스도여 이 집의 모든 이들에게 하늘로부터 빛을 내리시어 저들을 신앙으로 인도하소서』하고 기도했는데 아스데리오는 2년전부터 눈이 먼 자기 딸을 고쳐주는 줄로 생각하고 발렌띠노에게 시험적으로 치료를 부탁했다.
이에 발렌띠노는 하느님의 능력을 입증해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의 딸의 눈에 손을 대고 기도하자 즉지 나았다고 한다.
이를 목격한 법관 하스데리오는 하느님의 위대함을 깨닫고 즉시 개종할 것을 결심, 일가족 모두가 발렌띠노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매우 분개한 글라디우스 황제는 즉시 군사를 파견하여 그들을 체포하고 아스데리오 등은 「오스디아」로 끌고가 처형하고 발렌띠노는 「플라미니노」의 희당에서 몽둥이로 쳐죽였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하느님 영광을 위해 발렌띠노는 270년 2월 14일 순교했다.
한편 교황 올리오1세는 발렌띠노성민을 기념하기 위해 이태리 「폰레 몰레」근처에 기념성당을 건립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결혼의 여신인 주노를 기념하고 그녀의 축복으로 연인을 구할 수 있다고 믿던 이 교도청년들의 미신행위를 근절키 위해 몇몇 신부들의 그날에 다른 성인들의 이들을 그중의 하나이다.
오늘날 서구에서는 2월 14일을 성발렌타띠노 축일로 성대히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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