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성전을 갖기 위해 기회 있을 때마다 모금을 하며 기도의 집을 지은 지 3년.
신자들의 염원을 담고 우뚝 솟은 부산교구 금정본당(주임ㆍ손 제탈도 신부) 신축성당이 성 골롬바노회 지부장을 비롯 교구 내 사제 및 많은 본당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2시 교구장 이갑수 주교 주례도 축성했다.
건평 2백55평, 총예산 약 9천만 원이 투입된 금정본당 신축성당은 3년 전 성당을 신축, 80년 1층 강당과 교리실을 완공한 후 자금난으로 공사를 미뤄오다가 지난해 9월 재착공, 이번에 완공했다.
이날 축성식에서는 설계를 맡은 한성건측 기술공단의 김원주씨, 시공을 맡은 부산건설 대표 지석우씨, 현장소장 임기운씨와 성당 신축에 많은 현조를 한 용천본당 박명용씨 및 본당 내 앰프시설을 한 문화방송국 기술국 차장 강무용씨에게 각각 본당신부 감사패가 전달됐다.
금정본당은 신흥 개발지역에 위치, 주변의 발전과 더불어 신자수가 늘어나자 기존 성당이 좁아 그것을 헐고 새 성당을 짓기 시작했다.
특히 본당은 1층을 지을 때 본당 지영으로 전 사목회장인 안 아우구스띠노씨가 시공을 맡아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1층을 완공한 본당을 자금난으로 더 이상 공사를 계속할 수 없자 강당을 성전으로 이용, 교리실은 물론 미사참례자들이 복도에까지 가득차는 등의 불현을 겪어왔다.
이에 신자들은 빠른 시일내에 성전을 짓고자 바자회ㆍ기룡장사ㆍ비누장사 등 생필품을 판매하며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에 안간힘을 썼다.
본당 신부ㆍ수녀ㆍ신자들의 삼위일체로 재공사를 착공한 것은 지난해 9월. 그 동안 성전의 필요성을 절감한 신자들은 모두 한심해서 공사를 진행시켰다.
이처럼 신자들의 염원을 담고 완공된 금정성당은 1층은 사무실ㆍ강당ㆍ교리실 등으로 2층은 성당으로 사용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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