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그의 나이 35세가 되던 해 그의 친척을 떠나 프랑스「리용」의 한 수도원에 들어갔다.
도원에 입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로마노는 스위스와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주라산 속으로 들어가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오두막을 짓고 그 곳에서 마노는 기도와 독서와 노동으로 하루 하루를 경건하게 보냈다.
그러던 중 로마노의 소식을 전해 들은 그의 형 루피치노와 몇몇 사람들이 로마노의 뒤를 따라 수도 생활에 동참하게 되었다.
로마노와 루피치노 형제의 성스럽고 경건한 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들의 수덕 생활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기 시작하여 로마노와 루피치노 형제는 서너곳에 수도원을 건립하였다.
두 형제는 수도자들을 공동으로 조화있게 지도했다.
한편 루피치노는 로마노보다 더 엄격한 성격이었는데 그는 절대로 침대를 사용하는 일이 없었다.
또 포도주도 결코 입에 대지 않았을 뿐아니라 그의 죽에 기름이나 우유 한방울이라도 넣는 것을 허용치 않았다.
여름철이면 루피치노는 단지 물에 적신 빵만을 먹었으며 그의 수도복은 동물 가죽으로 만들어 입었다. 또 그는 베로 만든 신을 신고 다녔는데 양말을 전혀 신지 않았다.
성 로마노는 4백50년 세상을 떠났으나 루피치노는 20년 후에 눈을 감았다.
성 로마노와 성 루피치노 형제 대수도원장의 축일은 2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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