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월은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죽음을 당한 한국 순교 성인·성녀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감사하자는 의미가 함께 내포돼 있다.
한국 교회는 일찍이 9월을 한국 순교복자 성월로 정해 순교복자들을 공경해 왔다.
이후 한국 순교복자 103위 전원이 1984년 5월 6일 성인품에 오르게 됨에 따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월례회의(84.6.28)에서 한국 순교자 성월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순교는 죽음에 직면해 신앙의 의미와 진리를 효과적으로 증거하는 행위이다.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주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교의 목표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으며 그 가치는 최고의 존재자를 긍정하는 일이다.
순교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순교를 통한 죽음이 성부의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생명에 순교자의 생명을 일치시킨다는 진리 때문이다.
그리스도 교인은 순교를 할 준비를 갖추고 살아야 하지만(교회헌장 42) 순교자 성월 동안에는 특히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본받고 생활하면서 신앙쇄신의 계기로 삼고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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