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世界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ㆍ과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현대 세계는 과거 그 어느 시대 보다도 급격한 변화로 점철 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 안에 存在하고 있는 교회도 분명히 이같은 변화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 물론 교회의 본질에는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교회의 조직이라든가 전례 라든가 司牧 向方은 얼마든지 時空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
교회는 교회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세계를 위해서 존재하며, 구체적으로는 전 인류의 구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교회의 사명은 전 인류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전 인류를 하나의 백성으로 보아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데 있다.
그런데 교회는 사귐의 신비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인류 구원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눈에 보이는 표지가 드러나야 한다. 이 표지는 바로 교회가 사귐의 신비라는 표지 이어야 한다. 즉 하느님과 인간과의 사귐,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인간과 인간과의 사랑의 사귐이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교회가 하느님의 가족 같은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여기에서 교회의 조직의 문제가 대두 된다. 교회의 조직은 어디까지나 교회가 사랑의 사귐의 공동체라는 모습을 현대인들에게 보여주는 조직어야 할 것이다.
現存하는 세포적인 공동체는 본당이다. 이 본당이라는 조기은 지금부터 4백년전 트리덴티노 공의회 때부터 실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현존하는 본당은 농촌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2천명의 신자들을 초과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3천 명이 넘는 본당이 많다. 본당의 모습이 바로 교회의 모습이라면 上記한 대로 사귐의 신비를 드러내고 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몇천 명이 서로 사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서 현존하는 조직의 개선을 생각해야 한다.
현대 신학자와 사목 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새로운 조직이 대두하였다. 현대 사회를 위한 새로운 교회상이「크리스찬 基礎共同體(Basic Christian Community=B.C.C)라는 것이다.「敎會基礎共同體」(Basic Christian Community=B.E.C)라고도 부른다.
현대 심리학자나 사회학자들은 인간이 서로 사귈 수 있는 숫자는 30명에서 50명이라고 주장 한다. 이 기초공동체는 우선 성령의 추진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발생하되 주임 신부의 주도하에 조직되어야 한다. 이 공동체의 모습은 가족적인 사귐의 모습이어야 하며 서로가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 이어야 한다. 우선 人間的 사귐의 모임으로서 서로 人格을 존중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랑의 共同體로 출발해야 한다.
이 공동체는 다양성을 띠고 있어야 한다. 男女老少, 年齡의 다양성, 사회적 신분의 다양성, 직업의 다양성을 띠고 있는 크리스찬 공동체 안에서 구성 되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공동체 안에서 모든 구성원은 상호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신앙 안에서 형제적인 사귐을 나누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지금 이 곳에서 사귐의 신비로서의 교회의 참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 공동체에는 물론 지도자가 요구 되며 지도자는 평신도로서 2~3 名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 共同體의 생활 양식은 구성원들 스스로가 결정하게 된다. 한 달에 한번 모이든가 두 번 모이든가 그들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 일반 사회 공동체와는 다른 공동체로서 믿음을 나누고 희망과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이어야 하며 행복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基礎共同體는 信仰의 共同體어어야 한다. 信仰은 個人的으로 成長 하는 것이 아니고, 共同體 生活 안에 成長하고 성숙하기에 이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고, 生活의 체험도 나누며, 공동체 생활의 완성도 하게 된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공동으로 알아 보고, 식별하며 판단하고 실천에 옮기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은 공동으로 信仰을 체험하게 되며, 신앙을 증거하고 교육하게 될 것이다.
기초 공동체는 전례의 공동체 이어야 한다. 信仰 生活은 전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체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전례는 어디 까지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거행 되어야만 한다. 말씀의 전례를 비롯하여 모든 聖事의 준비나 집전이 이 공동체 안에서 거행됨으로써 회원들은 기계적이고 소극적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聖事에 참여하게 될 것 이다.
끝으로 기초 공동체는 사랑의 공동체 이여야 한다.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크리스찬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 사랑하며 서로 도와 나가야 한다.
물질적으로나 영적으로 모든 것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서로가 형제 자매들임을 체험하게 되며 참된 사랑의 공동체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그 지역의 불쌍한 사람 가난한 사람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할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하여 이 공동체는 이웃을 위한 봉사의 공동체로서 드러날 것이다.
이와 같은 기초 공동체가 형성 되었을 때 비로서 교회의 조직을 現代의 조직으로서 교회가 바로 사귐의 신비임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10여년전 남미의「메들린」에서 개최 되었던 남미 주교회의에서 BCC가 처음으로 거론 되었으며 바오로 6세의「현대의 복음선교」제58조에서 구체적으로 재론 되었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1978년도 아시아 주교 회의에서 BCC에 관하여 토의 되었다. 현재 남미를 비롯하여 유럽ㆍ아시아 등지에서 이미 BCC가 형성되어 새로운 모습의 교회를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분적으로 나마 BCC를 목표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회는 本質的으로 사귐의 神秘인 것이다. 사귐의 신비를 드러낼 수 있는 제도로서 上記한「크리스찬 기초공동체」가 현대에 시급히 요구되는 것이다 교회의 신도들의 生活에 있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 놓고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가며 같이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으며 하느님을 찬양 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사도2ㆍ44~47)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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