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후 일생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았다는데서「하느님의 성요한」이라고 불리는 요한 데 데오는 1495년 포루투갈의「몬데모르 노바」에서 태어났다.
신앙심이 두터웠던 부모와는 달리 모험심과 호기심이 남달리 강했던 요한은 어린 나이에 집을 뛰쳐 나와 스페인으로 가서 22살까지 오르페사 백작 가문의 목동으로 지냈다.
그 후 스페인 군대에 들어간 요한은 프랑스 및 터어키 군과 전쟁을 치루면서 18년 동안 방종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의 나이 40이 되어 고향에 돌아왔으나 부모가 이미 세상을 떠남에 깊은 통회의 눈물을 흘린 요한은 회교도의 포로가 되어 고생하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구출키로 마음을 먹고 아프리카로 향했다. 그러나 포로구출이 어렵게 되자 스페인으로 되돌아 온 요한은「그라나다」에서 성화ㆍ성서판매상을 경영하며 선행에 힘썼다.
1539년「아빌라」의 복자 요한의 설교를 듣고 일생을 병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 키로 맹세한 요한은 독자적으로 자선 병원을 건립하려고 무단히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요한이 다 죽어가는 걸인을 발견하고는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 그 걸인의 발을 씻기려고할 때 걸인의 발에 불꽃 현상의 못 자국이 선명히 나타 났으며 요한이 고개를 들자『요한, 네가 씻기고 있는 그 발이 곧 나의 발이니라』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모든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고 돌보았기 때문에 기부금으로 병원을 경영해야 했던 요한은 시내를 돌며 애긍과 기부를 청하였다. 이런 요한의 자선 활동에 많은 귀족ㆍ부호들이 협조 했으며 국왕 필립보 2세까지도 기부금을 희사하기도 했다.
특히 창부와 정신 병자들에게 남달리 관심이 컸던 요한은 수도원 창설의 뜻은 없었으나 많은 이들이 그의 사업에 동참하여 의료 수도회가 설립 되었다. 1550년 하느님의 성 요한은 물에 빠진 한 어린애를 구한 후 병을 얻어 주님의 품에 안겼다.
서적 판매원과 심장병 환자의 수호 성인인 하느님의 성요한 축일은 3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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