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속은 고백성사로 죄사함을 받은 다음 그 죄에 해당되는 벌이다. 죄의 사함과 그벌은 엄격히 구별된다.
예컨대 급성 맹장염으로 죽게 된 사람이 일단 수술을 해서 죽음은 모면 되었지만 그 상처와 아픔은 남아있는 것과 같다. 대죄를 범해서 영혼이 죽게 되어 고백성사를 받으면 일단은 지옥벌은 면했지만 거기에 해당되는 벌이 있기에 이벌을 없애는 과정이 보속이다.
고백성사를 받은 다음 보속을 다 치루지 못하고 죽으면 그 보속은 연옥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성세성사를 받은 다음에는 보속을 하지 않는다. 그 성사로 보속까지 다 사함을 받기 때문이다.
고백소에서 받은 보속은 고백성사를 완성하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을 임의로 바꿀 수 없다.
그리고 보속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하면 그만큼 인간의 나약성이 치료 되고 다른 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속은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대신할 수 없지마는 연옥에 있는 영혼을 위해서는 그들의 보속을 대신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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