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디스마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활동하시던 시절의 유명한 도둑이었다.
전해 오는 전설에 의하면 디스마는 도둑의 무리들과 함께 어린 예수를 데리고 에집트로 피난 가던 요셉과 마리아에게 나타났는데 이 가족이 보통 가족들과는 다르다는것을 깨닫고 어린 예수와 요셉ㆍ마리아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33년이 지난 후에 디스마는 예수 그리스도가 또 한명의 죄수와 더불어 십자가형을 당하게된 갈바리아산에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성모 마리아를 다시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십자가 이에서 구세주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된 디스마는 지나온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예수께 구원을 청하였다.
이에 대해 루까복음 23장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을 살리고 우리도 살려보시오!』말하였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너도 저분과 같이 사형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냐? 우리가 한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 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하고 꾸짖고는『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도둑으로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구원을 받은 성 디스마의 축일은 첫 성 금요일로 추측되는 3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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