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曲人의 길」「修女 다미안」등으로 교회 내외에 섬광처럼 빛나는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진작가 정순재 신부(대구대 교구 금호 본당주임)가 人間 그 자체를 주제로한 포토 에세이「人曲」(제1부)이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동아백화점 4층 화랑에서 열렸다。
정 신부의 이번 전시회는 매순간「죽음」이라는 실체와 맞닥 뜨려야 하는 인간의 삶과 영혼을 영상 언어로 마치 수필처럼 엮었다는 것이 특색이다。
크리스찬 특히 한 사제가 사진을 통해 세상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기도한 이번 사진전은 이 세상 전부가 복음의 현장이라고 볼 때 과감히 사회 속에 뛰어 들어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그 곳에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영상 언어를 통해 전달하는 「사진 강론」이기도했다는 주위의 평이다。
하느님을 팥아먹는 종교의 몇 인간 스스로 파헤치는 무덤 등에 대한 저항이 짙게 깔려 있는 정 신부의 이번 사진전「人曲」은 또한 겹겹이 싸인 인간의 온갖 껍질을 벗어야만 그리스도와 만날 수 있는 크리스찬적인 죽음과 여기에서 주어지는 크리스찬적 부활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로 이르는 빠스카의 신비가 잘 표현돼 있다는 평이다。
정 신부의 이번 사진전「人曲」은 정 신부가 최근 홍콩에서 포착한 사진 50여점이 人曲으로 처리 돼있고 150주 신앙대회 및 마더 데레사 來韓 그외 그가 평소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은 작품 30여 점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순재 신부는 이번 「人曲」은 제 1부이지만 앞으로 2ㆍ3ㆍ4부계속 이어질 것이 라면서 『내게 있어서의 영원한 피사체의 주제는 바로 인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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