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경로 헌장」이 반포되는 등 노인 세대와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무슨 일에서든지 부모와 노인을 먼저 생각했던 우리 사회에 언제부터 경로 헌장이 필요하게 됐을까?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지도ㆍ안경렬 신부) 는 5월 12일 우리 사회에 점차 부각 되고 있는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 했다. 노인 주간 중에 펼친「노인문제 심포지움」은 노인 문제에 관한 한 안정권에 있음을 자부해 왔던 우리사회 내에 몇 년 전부터 부상 되고 있는 각종 노인 문제들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또 깊이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됐다.
「보람찬 노숙과 현대 노인의 역할」을 大주제로 펼친 이번 심포지움에는 교구내 각 본당 사회 복지분과 책임자들을 비롯 각 시설 단체ㆍ노인대학 연합회및 관심있는 신자등 약 70여 명이 참석, 노인세대의 건강 문제를 비롯 노인문제에 대한 가정 사회 그리고 교회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요보호 노인들의 문제등 노인 복지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문제를 함께 제기하고 풀어나가는 등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움을 위해 특별히 초청된 일본 동경교구 도미니꼬 다까야마 신부(예수회) 는「노인복지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한 기조 연설을 통해『일생을 반성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노년기는 하느님의 사명을 다시 깨닫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고 교회는 자신의 일생을 종합, 하느님께 드리는 노년 시기를 잘 맞이하도록 준비시켜 주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까야마 신부는 내한중 한국의 요보호 노인시설을 돌아보면서 가난한 이들, 특히 노인세대에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면서 오늘 심포지움을 계기로 노인 세대에 대한 봉사를 새롭게하는 전기를 마련하자고 호소했다.
다까야마 신부는 또 현재 서구사회는 몰론 동양에까지 파급되고 있는 노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인세대 스스로 주어진 환경에서 삶의 가치를 찾도록 노력해야 하며 가정은 노인에 대한 특별한 공경심으로 가정에서부터 강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회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다까야마 신부는 교회는 특히 특별한 관심으로 다각적인 봉사의ㆍ기회를 제공하는 등 노인 복지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움은 기조 연설을 바탕으로 제1분과 노인과 건강 (박두호 박사), 제2분과 노인과 가정ㆍ사회ㆍ교회 (하상락 교수), 제3분과 요보호 노인과 영적성숙 (이유순 수녀)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 됐는데 참가자들은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회는 각자의 임무를 명확히 깨달아 노인 복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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