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진단에 의하면「알비」와「타베르나」지역인이 일대에 집중된 코레아씨들이 안토니오 코레아의 후손일 수 없는 점은 다음과 같은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다.
첫째, 상인 프란체스코 · 카롤레띠가 온갖 신고 끝에 한국 소년 1명을 데리고 그의 고향「피렌체」에 도착한것이 1606년 7월이라고 그의「서 인도양과 공양견문기「에 기술 되어 있는데 이 소년에게 안토니오 · 코레아라고 이름 붙여주고 그가「로마」에 살다가 만약 시라고원 지대인「알비」까지 흘러왔다면 대략 1607년에서 1770년 사이가 아니겠냐는것.
그러나 알비 村史를 보면 현재 코레아氏의 개명전 姓氏인 큐리아氏들이 이 지역에 1774년에 있었고 훨씬 후에 코레아로 성을 바꿨으니 이 지역 코레아氏들이 비록 안토니오 코레아가 실로 우연히도 이 곳에 와서 정착하였다 하여도 그의 후손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 당시 이 지역에 살던 브르간디 族은 그 때「몬탈로」라는「코센짜」지역 북부에서 자리잡은 봉건영주에게 쫓겨 시라고원 지대인 산간에 정착을 했는데 이들중 큐리아 氏 가운데 삐에뜨로 · 큐리아라는 -客이 있어 봉건영주의 兵役을 거부하고도 당을 모아 시라 산간 지역에서 물건을 약탈하기도해 어떤 땐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는 협기도 보여 주었으나 이 같이 도망쳐 온 은둔족 틈바구니로 당시 교통 수단이 극도로 나쁜 머나먼 이 곳까지 안토니오 · 코레아가 흘러 들어 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성씨를 바꾼다는 것이 가능하며 또 큐리아가 코레아로 改姓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포데로 씨는 이탈리아에 성을 바꾼다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고 쉬운일로 큐리아가 코레아로 바꾼 것은 당시 시라 지역에서 큐리아 家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코레아로 바꾸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든다고 말했다.
알바마을에서 산등성이에 올리브 재배를 크게 하면서 유일하게 올리브 기름 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스쿠아레 코레아 氏가 자기 선조가 멀리서 흘러들오온 안토니오 코레아였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자 포데로씨는 안토니오나 프란체스코는 미국에서는「존」이나「토마스」, 독일에서는「한스」만큼 흔한 이름이어서 파스쿠아레 5~6대 조상에 안토니오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으리라는 가능성은 매우 크다면서 이같은 사실 자체가『지금「로마」에 머물면서 교무에 종사 하고 있다』라는 기술이후 종적이 끊어진 안토니오 코레아와 동일인으로 결부 시킬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알비마을의 시라 고지대는 1780년대는 브르봉 왕가 통치하에 있었으나 실제 봉건 영주가 지배 했고 교통 수단이 극도로 나빴는데 이 지역에 퍼져 있은 브르간디 족은 1860년 이탈리아 반도가 통일 될 때까지 이 험준한 고지대에서 브르봉 통치와 봉건 영주들의 학정에 저항해 왔었는데 이탈리아의 통일 이후에는 이 지역에 브르 간디족이 재산을 형성해 상인, 의사, 법률가, 신부 등을 많이 배출 하는 중산층이 서서히 형성되었고 이탈리아 왕으로 부터 작위를 부여 받은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포데로 씨의 설명이었다.
기자는 카탄자로로 돌아 나올 때 만약 안토이오 코레아가 실로 이 일대에 정착을 했었다면 왜 중부나 북부 이탈리아를 택하지 않고 악조건의 이 곳을 택했을까 하는 회의가 모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 일대의 코레아 氏들이 한국을 뿌리로 하는 한국인의 후예가 아니라도 좋으니 제발 안토니오 코레아가 이곳 까지 흘러내려와 최초로 서양 땅을 밟은 최초의 한국인이 아니기를 간절히 비는 마음으로 가자는 알비와 타베르나, 카탄자로를 뒤로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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