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육군 동해본당(주임 박홍철 신부)은 7일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통일 기원 성모성월 미사’를 봉헌했다. 휴전선 최동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안보관에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관할 율곡부대 및 인근 부대 신자 장병과 지역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수일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셨을 때, 가브리엘 대천사에게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한 구절을 인용하며 “성모님께서는 단 한 번도 ‘아니요’라는 말씀 없이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받들며 사셨으니 우리도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겸손히 따르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일기원 성모성월미사에는 군종교구 청년 성가대인 ‘앗숨’과 율곡부대 군악대가 참석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또한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성모님께 희망 편지를 봉헌하고 파견성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통일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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