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수지지구와 용인1지구가 순교신심을 되새기고 신앙을 다지는 ‘순교자 현양대회’를 6일과 8일 각각 손골성지와 은이성지에서 거행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수지지구 대회는 죽전본당 주관으로, 신자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지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손골성지는 병인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모여 살던 교우촌으로, 특별히 도리 헨리코와 오매트르 성인 등의 삶과 업적을 기념하고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이 성지에서 보다 오랜 시간 하느님과 함께 머물며 순교신심을 고양하고 사회복음화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8회 용인1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와 지구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대회는 1부 성 김대건 신부와 순교자 현양 장엄 미사에 이어 2부 성 김대건 신부 성해 친구 예절, 3부 전시관 관람과 십자가의 길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생명에 자신의 생명을 일치시키고, 하느님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하느님 덕분에 영원한 생명을 다시 얻은 분”이라며 “순교자의 후손답게 어떠한 힘겨움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도 축사에서 “성경 말씀 안에서 성체 성사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기쁘게 살아갈 때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회에서는 양지본당 청년회의 율동공연과 천리본당의 전례무용 공연에 이어 어버이날을 기념, 참가자 전원이 ‘어머니 은혜’ 노래를 합창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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