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신부)는 개교 27주년을 맞아 6일 본교 하상관 대강당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수원가대 부설 ‘이성과 신앙연구소’(소장 박현창 신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학술발표회는 정홍·김승부 신부의 주제발표와 논평,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 구원문제에 대한 역사·사회적 의미 성찰과 논의가 이어졌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발표회 축사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진리수호와 신앙 전파를 위한 긍정적인 논의로 지속되고, 우리 생활 속에서 지속될 수 있는 신앙 전파 방안들이 이번 논문발표에서 더욱 풍성히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첫 발제에 나선 정홍 신부(춘천교구 퇴계대철본당 보좌)는 ‘요한복음의 표징으로서의 예수님의 죽음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 복음이 보여주는 구세주의 죽음과 구원의 참 의미에 관해 해설했다.
특히 정 신부는 “기적은 하느님을 직관하는 하느님의 현존을 알고 느끼는 것인데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초자연적 현상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수님의 표징은 하느님의 일인 동시에, 함께 드러나는 영광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상징적인 수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승부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이방인의 구원에 관련된 하느님의 주도권과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주제로 한 발표에서 “선교의 과정에서 주도권은 하느님께서 지니시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적극 참여할 자리를 마련하신다”며 “특히 이방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앙을 풍요롭게 하는 길로 우리를 초대하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논평에 나선 윤만용 신부(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사도행전은 땅 끝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증인이 되고자 노력하는 초기교회의 모습을 보여 준다”며 “이러한 내용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의지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또 사명이 어떻게 의식화되어 나가는 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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