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모 기념 가톨릭학술상은 가톨릭 신학과 철학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통해 교회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한국의 대표적 평신도 신학자인 고(故) 양한모(아우구스띠노) 선생의 평소 숙원이었던 신도신학 연구와 교회의 학술 창달을 위한 지원 육성의 뜻으로 97년 고인의 5주기를 맞아 유족들이 소정의 기금을 출연하고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함으로써 시작됐다.
양한모 선생은 43년 청년 시절 공산주의 사상가로서 실천을 통해 조국 광복의 초석이 되고자 투신, 의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해방 후에는 남로당 최고 핵심 간부로 활동하다가 이념에 대한 회의와 공산주의 실상의 모순을 가각, 진정한 애국 애족의 길을 찾아 스스로 공산주의로부터 이탈, 전향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하고자 고(故) 장면 박사와 박순천 선생의 측근에서 민주 정치 구현 전념하다가 가톨릭에 귀의했다.
그후 가톨릭 신학 대학에서 5년간 신학을 청강하는 등 신도 신학 연구에 깊이 몰두하다 오랜 지병으로 끝내 소망하던 자신의 저서 「신도론」의 증보판을 발간하지 못하고 92년 10월 8일 타계했다.
고(故) 양한모 선생의 저러소는 「복음과 사회의 교회」, 「신도론」,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생각한다」, 「신도-그 하찮은 존재인가」, 「교회와 공산주의」, 「민족 통일과 한국천주교회」, 「마르크스에서 그리스도에로」등 1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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