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체를 영하면서 영성체의 참다운 의미를 인식하기 보다 습관적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신자들 중에는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도 그에 합당한 마음의 준비나 자세 없이 영성체에 임하고 있어 영성체에 대한 올바른 재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앙생활에서 신자들이 영성체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부족해 자신도 모르게 독성죄 등을 범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본당 신자는 『가족들과 같이 갔을 때는 덜하지만 혼자 미사에 참례하게 될 때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게 돼 무심코 성체를 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고백, 영성체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 다른 신자는 『미사에 참례할 때 영성체를 하지 않으면 미사를 봉헌한 것 같지 않아 습관적으로 성체를 영하게 될 때가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같은 신자들의 실태에 대해 한 일선 사목자는 『옆 사람이 성체를 받아 모시는 동안 자리에 앉아 있기가 민망해 덩달아 따라 나와 성체를 모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밝히고 『영성체를 위해서는 성체를 모실 수 있는 합당한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성체를 영함으로써 독성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제평생교육원 박항오 신부는 『일반 신자들의 경우 영성체를 통해 하느님을 받아들인다는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개인 신앙생활의 한 방편으로만 여김으로써 형식적인 신앙으로 흐르는 세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성체성사가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성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성체에 대한 소홀함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교회는 영성체의 정신에 따라 바른 지향과 거룩한 정신·영혼으로 영성체에 임할 수 있도록 권고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목자들은 영성체 전에 「영혼의 준비」, 「마음의 준비」, 「육신의 준비」등 3가지 준비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이를 의식하고 따르는 신자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박항오 신부는 『모든 신자가 영성체를 통해 같은 주님을 모시지만 성체를 받아들이는 신자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은총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며 『영성체에 임하는 신자와 예수 사이에 유사성이 많을수록 영성체의 결실도 커지므로 영성체에 앞서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주일미사마저 봉헌하기 힘들어져 가는 오늘의 상황 속에서 영성체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는 비판도 없지 않으나 영성체의 중요성에 대한 교회의 일관된 가르침에 따르려는 신자들의 의식적인 자세도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박항오 신부는 『하느님이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의 양식이 되어주셨듯이 신자들도 남의 밥, 양식이 되어야 함에도 이런 의식없이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영성체를 하기 때문에 참다운 기쁨을 누릴 수 없다』고 밝히고 『나의 기쁨이 아니라 남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 없이는 올바른 영성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신자들이 영성체를 통해 상실했던 하느님의 모상을 회복함으로써 참기쁨에 동참한다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목자들의 노력과 함께 이를 수용하려는 신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항오 신부는 『하느님이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의 양식이 되어주셨듯이 신자들도 남의 밥, 양식이 되어야 함에도 이런 의식없이 개인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영성체를 하기 때문에 참다운 기쁨을 누릴 수 없다』고 밝히고 『나의 기쁨이 아니라 남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 없이는 올마른 영성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신자들이 영성체를 통해 상실했던 하느님의 모상을 회복함으로써 참 기쁨에 동참한다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목자들의 노력과 함께 이를 수용하려는 신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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