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순교한 외국인 선교사와 중국인 복자 120명이 전교의 수호자인 소화 데레사 축일인 10월 1일 시성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로마에서 파리외방전교회 등 6개 수도회 소속 33명의 외국인 선교사를 비롯해 4명의 중국인 신부를 포함한 87명의 중국인 순교자를 성인반열에 올리는 시성식을 거행한다.
중국은 아시아권에서 선교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수만명이 박해로 순교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종교 자유 문제와 교황청과의 관계 수립, 교황의 주교 임명권 인정 등 산적한 장애들이 가로놓여 있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 달리 시성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새 성인들은 1648년부터 1930년까지 약 300여년간에 걸쳐 박해로 순교한 이들이며 연령은 9세의 어린이부터 79세의 노인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이들은 1893년부터 1983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시복된 복자들로 이번에 한꺼번에 시성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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