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대축일」은 이전에「성체축일」과「예수보혈축일」로 구분 되어 있던 두 축일이 한 개의 축일로 묶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흔적이 남아있다. 즉 B해의 성서 내용은 성혈이 그 주제가 되고 있다. 곧 피로 써맺는 계약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다.
1독서에서 보듯이 피의 계약은 서로 체결 되는 두 말씀의 만남으로 나타난다. 곧 야훼의 모든 말씀과 법규, 그리고 말씀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하는 백성들의 말로써 계약은 체결 된다. 이 계약의 표시로써 숫송아지들을 잡아, 그 피의 절반을 항아리에 담아 제단에 뿌리고 그 절반은 백성에게 뿌리고「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도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출ㆍ24장 8)하고 선언 한다. 피로써 이루어지며 그것은 신약에 와서 동물의 피로써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의 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계약은 그 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과 체결 된다.
2독서에서 보듯이 희생의 피는 계약의 피일 뿐 아니라 또한 의식을 위한 물건과 사람을 성별하고 정화하기위해 쓰여졌다. 그래서 대사제는 성소에 들어 가면서 제단에 피를 뿌렸고, 제관과 에위인 역시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희생의 피로 자신을 깨끗이 해야했다. 신약 시대에 이르러 십자가상 그리스도의 희생은 결정적인 성소에의 입당이었고 그의 쏟으신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는데나, 지리안에서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게 되도록 믿는 자들을 정화시키는 방법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죽음에서 보호 되었듯이 예수께서는 당신 수난 전 날 저녁에 이빠스카의 식사를 나누면서 포도주가 뜻하는 당신의 피로써 새로운 백성을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실 피의 표시로 세우시고 새로운 약속의 땅을 향한 끊임없는 과월(지나감)안에서 구원의 보증을 남기셨다.
오늘도 거행되는 미사 중의 이 거룩한 피의제전은 포도주의 표지로써 재현 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실재적표로써 그리스도 신자들을 사제단,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며, 하느님과의 영원한 결합을 이룩 한다. 이 거룩한 피는 또한「죽음에로 이끄는 행위」(제2독서)를 정화 시키며, 하늘 성소의 길로 인도하며, 이미 약속된 영원한 유산인 하느님의 나라를 향한 도정에 우리의 동반자가 되어 준다.
오늘날, 포도주의 형상 아래 이루어지는 제대상의 그리스도의 피는, 이제 뿌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마시기위해 있다. 성서의 정신에 따르면, 피는 생명의 원천이므로 그리스도의 생명이 곧 우리의 생명이 되며, 이 새로운 포도주는 단순한 포도 열매 뿐 아니라 믿는 자의 마음을 기쁨으로 주님께 깊이 일치 시켜 주는 생명의 열매이다.
이 그리스도의 피는 사랑으로 받아 들이신 혹독한 죽음의 기념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며, 받은 인생길에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고통을 받아들이고 또 형제들을 잘 인도하도록 우리를 일깨워준다. 성체 성혈 축일은 생명의 축일이다.
기쁨과 평화, 사랑과 일치의 축일이요, 속죄로 구원과 생명을 얻어 주심에 깊이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겠다. 또한 하느님 말씀대로 따르겠다는 주님과의 약속을 새롭게 하는 날이 되어야겠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오늘 미사 층계송 시편 115편 12 ~ 13)<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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