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5월 30일 영국「리버풀」의 그리스도왕 대성전에서「회개와 화해」를 주제로 미사중 행한 강론 내용이다.
성신 강림 대축일이 저물어가는 이 시간에 저는 미사 성제를 봉헌 하기 위해 여기「리버풀」의 그리스도왕 대성전에 왔습니다. 미사 성제는 크리스찬 생활의 원천이며 절정임과 동시에 그것은 일치와 사랑의 성사입니다.
저의 사목적인 영국 순례에 있어 미사를 봉헌하고 지방 교회 신자들에게 다른 성사들을 집행하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성세와 경진 그리고 병자의 성사를 집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비록 오늘 저녁 고백 성사를 베풀기가 불가능 하지만 저는 교회의 생활과 교회 모든 신자들 생활에 있어 회개와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 하고자 합니다.
2년 전 이 곳에서 열린 전국 사목회의는 회개와 화해의 예절로 그 일을 착수했습니다. 그 때 참석하신분들은 치유와 자비 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충실할 은총을 간구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토의할 문제들을 이끌어줄 빛과 지혜를 간청했으며 교회에 대한 사랑을 깊게 해주시길 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들은 그 때와 같은 제대들례에 주님께 영광과 흠숭을 드리고 자비 넘치는 그분을 찬미하기 위해 모여 있습니다. 저는 회개하고 화해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저는 또 불일치가 존재하는 곳에 이해를 위해 기도합니다.
또 저는 신앙인들에게 여러 가지 선물과 교회에 서로 다른 직무들을 베풀어 주시는 동일한 성령으로부터 일치를 구합니다.
첫번째 성신 강림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죄를 사해주는 사랑은 죄사함을 받을것이나 너희가 죄를 사해 주지 않는 사람은 죄사함을 얻지 못할 것』(요한20ㆍ23)이라고 하셨읍니다. 우리 구세주의 이 말씀도 우리들에게 우리 구원의 근본 선물을 생각케 합니다.
그 선물은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는 완전히 자유스럽고 과분한 선물이며 우리가 결코 획득할 수 없는 생활의 쇄신입니다. 하느님은 자신의 자비로서 이를 우리 들에게 허락하십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말씀하신대로『이 모든 것은 하느님이 행하신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일치시키신 분은 하느님이시며 그분은 이 화해를 전할 임무를 저희에게 주셨습니다』(꼬후5ㆍ18)라고 하셨읍니다.
우리가 겸손되고 뉘우치는 마음으로 자비의 옥좌에 나아갈 때 용서 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어떠한 악도 무한한 하느님 자비보다 더 강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이 되어 오실 때 우리의 인간적 경험 속으로 완전히 들어오셨으며 죄의 세력의 최후적이고 가장 잔혹한 결과인 십자가위의 죽음의 고통에까지 이르셨습니다. 그러나 죄악은 그 모든 힘으로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쳐 부수었습니다. 부활하심으로써 그분은 우리의 생명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분의 상처로 말미암아 우리는 낫게 되고 우리의 죄는 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 분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 나셨을 때 자기의 양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 분은 제자들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죄와 죽음의 상징들을 희망과 생명의 상징으로 변화 시키셨음을 보여주길 원하셨습니다.
그의 십자가의 승리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의 용서와 하느님과의 화해를 얻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스도가 성령을 교회에 보내시며 우리에게 주시는 이 선물들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죄를 사해주는 사람은 죄사함을 받을 것이다』(요한20ㆍ23)고 하신 것입니다.
성령의 권능을 통해 교회는 세계를 그리스도와의 화해시키려 그리스도의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교회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셨으며 그의 사랑하는 아들의 희생을 통해 성취된 화해를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로 존재 해오고 있습니다.
교회는 또한 그 본성에 있어 항상 화해하며 교회가 받은 선물을 다른 이에게 전해줍니다. 그 선물은 용기를 받고 그 사람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행하지만 특별히 성사들을 통해 그 중에서도 고백 성사를 통해서입니다.
이 위한의 성사를 통해 교회는 신자 각자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며 또한 교회의 직무를 통해 그리스도 친히 용서를 베풀어주시고 힘과 자비를 내려 주십니다. 이 개인적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시대의 남녀들을 만나십니다. 그 분을 분열이 있는 곳에 통합을 회복 시키시고 어둠이 지배 하는 곳에 빛을 통하게 하시고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희망과 기쁨을 주십니다. 이 성사를 통해 교회는 하느님 자비의 무한한 부를 이 세상에 선포하십니다. 그 자비는 우리를 하느님과 분리시키고 서로를 갈라놓은 장벽을 허물어 버리 십니다.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화해의 행위와 성령의 권능을 선포하는 이 성신 강림일에 저는 영국의 모든 신자들과 제 말씀을 듣고 저의 말씀을 읽는 교회의 모든 신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고백 성사를 더욱 중요시합시다. 제가 저의 첫번째 회칙에서『우리영혼 생명의 주요 순간에서 회개와 용서를 통해 우리 각자와 만나는 것은 그리스도의 권리』(인간의 구원자20)로 정의한 것을 수호하려 노력합시다.
그리고 특별히 저는 사제 형제 여러분들이 얼마나 밀접하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세주와 함께 하느님의 화해 활동에 협력하고 계시는 가를 반성하도록 요청합니다. 어떤 때는 시간이 부족해 다소의 값어치 있는 활동을 포기하거나 미루어야 할 일이 있겠읍니다만 고백 성사는 절대로 그렇게 해선 안 됩니다. 항상 고백성사에서 착한 목자를 대신하는 특별한 사제의 역할에 우선권을 두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이 인간의 마음 안에 작용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증거하고 찬양할 때 여러분은 자신들이 회개와 또 그리스도와 그의 양떼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해 불리웠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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